[아침햇살50] 정경심 구속 - 진보민주개혁세력의 과제
진보민중세력과 민주개혁세력은 굳게 단결해야
문경환
기사입력: 2019/10/29 [18:18]  최종편집: ⓒ 자주시보

1. 정경심 교수 구속의 본질

 

정경심 교수의 구속으로 검찰과 법원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더욱 치솟고 있다. 구속사유도 납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 의원 자식 문제와의 형평성도 맞지 않고, 나아가 조국 전 장관이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공격을 멈추지 않은 것이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정 교수 구속은 보수적폐세력의 재집권 전략에 따른 정치모략 총공세의 일환이다. 이것이 정 교수 구속의 본질이다.  

 

보수적폐세력은 박근혜 탄핵 후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제는 자신들의 부활과 재집권을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해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기본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려 현 정권을 무력화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보수적폐세력의 압승을 달성하려는 것이다. 총선 압승은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것이며, 다음 대선에서 재집권하는 것을 당면한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서 정 교수 구속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현 정권을 무력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장 반 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의 압승을 겨냥하고 있다. 

 

검찰과 법원, 자유한국당, 보수언론은 정 교수 구속을 두고 법과 원칙에 따른 것이다, 공정과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하지만 이는 정치난동과 모략공세에 면사포를 씌우는 것에 불과하다. 진짜 법과 원칙, 공정과 정의를 세우려면 정 교수 혐의보다 백배, 천배 더 위중한 자유한국당의 동물국회 사건, 황교안 내란음모 혐의, 나경원 자식의 부정입학과 부정학점,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재벌 2·3세의 마약투약과 밀반입, 김학의 특수강간사건, 장자연 사건 등에 정 교수 수사에 투입한 인력의 10배는 투입해야 한다. 언론 보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저들은 시간만 끌면서 이런 엄중한 사건들을 덮고 있으며, 특히 국헌을 문란하게 만든 황교안 내란음모 사건은 조사도 하지 않고 끝내버렸다. 저들은 자기들이 찍은 대상을 집중 공격해 난도질하면서 그걸 법과 원칙, 공정과 정의로 포장하고 합리화할 뿐이다. 

 

2. 보수적폐세력의 향후 행보

 

보수적폐세력은 정 교수 구속으로 끝내지 않고 문재인 정권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 정권 중반부터 그랬듯 문재인 정권을 완전히 식물정권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다. 앞으로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구속, 버닝선 윤총경을 매개로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는데 사과한다고 해서 상황이 끝날 리는 없고 그 뒤에 또 어떤 사건을 일으킬지 모른다. 

 

문재인 공격이 계속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도 저지하고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완전히 무산시킬 것이다. 결과적으로 4대 개혁입법 실패 후 노무현 정권이 무력화된 것과 동일한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이번 정 교수 구속은 신호탄일 뿐이며 절대 이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저들의 공격이 먹힐수록 신이 나서 더욱 달려들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보수적폐세력의 모든 역량이 동원될 것이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치세력, 검찰, 법원, 경찰, 국가정보원 등 공권력 내 보수세력, 보수언론, 재벌, 한기총 등 극우보수단체들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3.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1) 구호를 잘 들자

 

구호를 잘 들어야 투쟁의 방향과 목표, 과제를 정확히 제시해 대중을 투쟁에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당면해서 필요한 구호는 다음과 같다. 

 

자유한국당 해체, 황교안 구속, 나경원 수사, 자유한국당 패스트트랙 동물국회사범 조국처럼 수사하라!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윤석열 사퇴, 적폐판사 퇴출!

조선일보 폐간, 종편 특혜 폐지, 가짜뉴스 징벌제 도입!

 

지금 상황은 결국 내년 총선으로 귀결된다. 보수적폐세력도 총선 승리가 목표며, 진보민주개혁세력도 총선 승리가 목표다. 공수처를 설치해도 총선에서 지면 무용지물이다. 공수처장을 보수적폐세력의 입맛에 맞는 인물로 세우면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된다. 따라서 공수처도 중요하지만 총선 승리를 중심에 놓고 봐야한다. 진보민주개혁세력이 재집권하는 게 중요하다. 당장은 공수처 설치를 강조하면서도 자유한국당 해체를 중심 구호로 들어야하며 모든 걸 여기에 지향시켜야 한다. 

 

한편 이번 사태를 통해 언론적폐의 심각성도 드러났다. 적폐언론의 대명사격인 조선일보를 일단 폐간시켜야 한다. 또한 가짜뉴스와 왜곡저질방송의 온상인 종편에게 주어지는 부당한 특혜를 모두 폐지해야 한다. 애초에 종편을 만들 때부터 소유구조 제한 완화, 황금채널 배정, 의무 재전송, 광고 혜택 등 온갖 특혜를 법으로 보장해주었다. 이를 모두 폐지해야 한다. 그리고 가짜뉴스를 보도한 언론사는 아예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확실한 징벌을 해야 한다. 

 

(2) 진보민주개혁세력이 단결해야 한다. 

 

개혁세력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한국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이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주된 세력으로 볼 수 있다. 노무현 정부 이후 이들은 일명 ‘깨어있는 시민’으로 발전했는데 이번 검찰개혁 정국을 거치며 ‘개싸움하는 깨어있는 시민’으로 진일보했다. 이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들의 특징을 세 가지로 살펴보자. 

 

▲ 서초동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     ©박한균 기자

 

첫째, 과거 이들은 특정 정치인을 중심에 놓고 자신은 팬클럽 수준의 보조적 역할만 하였다. 노사모가 바로 정치인 팬클럽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제는 정치인을 추종하는 팬클럽에서 벗어나 자기가 직접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개싸움은 우리가 한다’는 구호에서 보듯 자신을 정치인과 구분해 자기만의 역할을 찾고 있다. 

 

둘째, 과거 이들은 ‘오늘은 지지만 다음에 이기자’는 생각이 강했다.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 ‘다음 선거에서 표로 심판하자’, 이런 말들도 모두 지금 당장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사실 우리 민족을 ‘한의 민족’이라고 자조적으로 얘기할 정도로 역사적으로도 보면 아리랑, 새야 새야 파랑새야, 김소월의 진달래꽃 등 민중의 켜켜이 쌓인 서러움과 패배감은 매우 뿌리 깊다. 

 

그러나 이제는 패배감을 벗어던지고 적극적인 승리를 추구한다. 다음을 기약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겨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개싸움’이란 이길 때까지 물고 늘어지며 놓지 않는 기질을 상징한다. 

 

셋째, 과거 이들은 정치인을 후원하고 온라인 공간에서 여론을 조성하는 활동을 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실천 양태를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광장에 나와 촛불을 드는 대중투쟁이 중심이 되었고 실제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적극적인 투쟁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깨어있는 시민’이 ‘개싸움하는 깨어있는 시민’으로 한 발 한 발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주목해야 할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물론 이런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한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영향을 받아 서초동 촛불집회를 한 주 쉬는 바람에 보수적폐세력에게 공격할 수 있는 빈틈을 열어주었다. 그 후과로 보수적폐세력의 기세가 올랐고 촛불은 분열하였다. 다행히도 이들은 곧바로 촛불을 다시 들었다. 

 

이 과정에서 ‘개싸움하는 깨어있는 시민’도 한 단계 발전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 자족자만하고 방심하면 안 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또한 대통령은 여러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고 자리의 특성 상 ‘촛불집회를 자제해달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국민은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한다는 것도 이해했을 것이다. 

 

진보민중세력은 ‘개싸움하는 깨어있는 시민’을 주목하고 발전과정을 긍정적으로, 소중히 봐야 한다. 또한 개혁적 정치인과 ‘개싸움하는 깨어있는 시민’을 구분해 봐야 한다. 이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만 진보민중세력이 주목해서 봐야하는 것은 개혁적 정치인이 아니다. 보수적폐에 대한 분노를 안고 광장에 나와서 민주주의의 주인이 되려 하고 다시는 지지 않겠다는 각오와 울분을 가지고 내 힘으로, 내 참여로 승리하겠다는 책임감을 가진 대중을 주목해 봐야한다. 

 

진보민중세력은 개혁세력의 주된 역량으로 자리잡아가는 ‘개싸움하는 깨어있는 시민’과 연대해야 한다. 이들과 연대하지 않고서는 자주, 민주, 통일의 의미 있는 성공이 상당히 어렵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동안 의미 있는 촛불항쟁의 역사를 보면 진보민중세력과 민주개혁세력은 항상 함께 했다. 2002년 효순이 미선이 촛불,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촛불, 2016년 박근혜 탄핵 촛불 모두 내부를 들여다보면 진보민중세력과 민주개혁세력이 함께 만들어간 것이었다. 

 

진보민중세력은 개혁세력이 가시적인 실체로 발전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며 함께해야 한다. ‘개싸움하는 깨어있는 시민’도 진보민중세력의 헌신으로 한국사회가 지금까지 발전했음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연대해야 한다. 

 

진보민주개혁세력은 보수적폐세력을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 되며 방심하거나 자족해도 안 된다. 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100년이 넘도록 다져진 기득권 역량이다.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지금은 진보민주개혁세력과 보수적폐세력 양 진영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사생결단의 자세로 싸워야 한다. 여기서 진보민주개혁세력의 유일한 무기는 단결된 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3) 문재인 정부의 용단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개혁을 철저히 수행하면서 동시에 민족자주의 기치 들고 평화경제를 실현하는 길로 움직이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우선 검찰개혁을 철저히 해야 한다. 검찰은 지금 보수적폐세력의 핵심 선봉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을 놔두고서는 제2의 노무현 정치적 살해 사건, 제2의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같은 것이 반복되는 것을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게 된다. 검찰개혁은 절대적 과제며 반드시 해내야 한다. 검찰개혁에는 절대적 의지와 치밀한 전략, 정밀한 집행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는 민족자주의 기치를 들고 평화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 

 

지금 보수적폐세력은 경제문제로도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경제가 실제로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국제통화기금은 10월 15일 발표한 ‘2019년 10월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3.0%의 3분의 2 수준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진 건 한국전쟁 직후인 1956년, 석유파동이 있었던 1980년, IMF 사태를 맞은 1998년, 미국 금융공황이 있었던 2009년 등 단 4차례에 불과하다. 강남대로에 즐비한 빈 건물은 이제 특이한 현상도 아니며 전자제품 판매의 메카였던 강변 테크노마트에는 월세 0원인 상가가 등장했다. 곳곳에서 IMF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지금의 경제문제, 민생문제는 이명박근혜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5년간의 평균 성장률은 2.9%로 노무현 정부의 4.3%에 한참 못 미쳤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삽질에 22조 원, 엉터리 자원외교에 57조 원의 혈세를 날렸다. 최저임금 상승률은 노무현 정부의 10.6%의 절반도 안 되는 5.0%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보다 더 낮은 성장률에 정부 재정 적자는 무려 167조 원을 넘겼다. 또한 근로소득자를 소득 기준 10단계로 나누었을 때 중위층이라 할 수 있는 4~7분위 근로자들의 소득점유율이 줄어 중산층 붕괴, 양극화 심화 현상을 나타냈다. 잠재성장률도 노무현 정부 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재벌 위주의 정책을 펴고 정부 예산을 신성장동력에 투자하기보다 토목공사에 투입해 경제 체질을 저질로 만들었다. 

 

이처럼 경제 파탄, 민생 파탄의 책임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있음에도 이걸 문재인 정부 책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파렴치의 극치라 하겠다. 만약 보수적폐세력이 재집권한다면 한국 경제는 완전히 총파산할 것이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민부론이라는 걸 들고 나와 무슨 경제대안이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추진했던 시장근본주의, 극단적 신자유주의의 재탕이며 상위 1% 부자를 위한 정책에 불과하다. 민부론은 경제와 민생을 완전 패망하게 만들 민패론에 불과하다. 자유한국당과 보수세력 내에서조차 “알맹이 없는 재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심지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수단으로나 쓰일 수 있지 현실에서 추진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라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가 언제까지 지난 정권 탓, 야당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정부는 과거 정부의 잘못을 되돌릴 책임이 있다. 

 

사실 문재인 정부도 경제위기에 대처해 여러 대안들을 내놓고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비판 여론이 있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자꾸 만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10월 10일 만남을 포함하면 취임 후 벌써 9번이나 만났다. 하지만 삼성이 투자를 안 해서 경제위기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삼성에 힘을 실어줄수록 자유한국당만 도와주는 꼴이 될 뿐이다. 재벌 위주의 경제정책은 자유한국당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국민적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어려워진 한국 경제를 살릴 대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말한 것처럼 평화경제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경제협력이 선순환하는 ‘평화경제’ 기반 구축에도 힘쓰겠다”며 평화경제를 거듭 강조했다. 평화경제는 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야기한다. 지난해 4.27 남북공동선언이 나오자 “남북의 모든 사람이 화합과 번영, 평화 속에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다. 며칠 전 방한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도 “한반도는 미래에 훌륭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면서 “남북 간의 장벽이 열리게 되면 10년이나 20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되리라고 본다”라고 하였다. 우리 국민도 평화경제에 대한 기대가 높다. 2018년 11월 9일 아시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남북 경제 협력 사업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긍정 응답이 60.6%, 특히 매우 동의한다는 대답이 40.8%로 그냥 동의하는 편(19.7%)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명박근혜 시절에는 이른바 ‘통일비용’ 논리를 통해 통일을 하면 경제에 타격이 올 것이라는 여론을 유포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거짓 논리는 통하지 않는다. 여러 연구기관들이 평화경제의 장밋빛 전망을 이미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통일한반도가 2040년대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고 투자은행 UBS 역시 한반도 통일로 연 2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평화경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일치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평화경제는 평화와 경제가 만났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평화경제를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발전해야 한다. 한반도의 안전문제, 민족부흥 문제, 민족의 자존심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단지 경제가 좋아지는 것을 넘어 한반도가 평화와 안전을 찾고 민족의 우수성에 대한 긍지와 자존심을 찾는 과정이 된다. 

 

작년에 남북관계의 급진전을 본 국민은 경제문제와 함께 남북관계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지난 9월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조국 사태가 한창이었음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여러 여론조사기관들에서 상승했다. 특히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 잘함’이 18%,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12%였고 후자의 경우 전주에 비해 무려 5% 포인트가 상승해 김정은 위원장 부산 방문 이슈가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주도했음을 보여주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25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우리 국민의 69.7%가 김정은 위원장의 11월 부산 방문이 북미협상 및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남북관계 악화가 지지율을 떨어뜨린 사례도 있다. 지난 10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남북 경기가 무관중, 무중계로 진행되며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사건이 있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긍정평가자 가운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이유로 꼽은 비율이 전주 8%에서 4%로 반토막이 났다. 남북관계에 대한 실망이 정부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남북관계는 정부 지지율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주요 변수가 됐다. 이렇게 보면 경제문제와 남북관계가 만나 상승작용을 하는 평화경제 노선은 정부 입장에서 꽃놀이패다. 보수적폐세력을 완전히 궁지에 몰아넣고 씨를 말릴 수 있는 결정적인 대책도 될 수 있는 만능보검이다. 국민이 볼 때도 평화경제는 황교안보다 문재인 정부가 더 잘 할 것이라고 누구나 인정한다. 평화경제는 전 국민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길이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주창해놓고도 미국이 ‘승인’하지 않으니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용단을 내려야 한다. 미국은 문재인 정부를 도와줄 생각이 전혀 없으며 한국 경제나 민생이 좋아지도록 할 생각도 전혀 없다. 주한미군 지원금을 1조 원에서 6조 원으로 하루아침에 올리라고 압박하는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미국은 오직 북한을 무너뜨려 자기들이 독점적으로 지배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런 미국과 보조를 맞춘다면 문재인 정부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첫째,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이상 대북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미국은 선 북핵폐기 후 경제지원검토 노선을 가지고 있다. 이게 성공하려면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무릎 꿇고 선 비핵화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간 북한이 미국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절대로 무릎을 꿇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대북정책은 현실에서 절대 실현 불가능하다. 그리고 미국의 대북정책과 보조를 맞춘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도 파산하고 말 것이다. 좋건 나쁘건 간에 현실이 그러하다. 

 

둘째, 미국과 일본은 한국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민생을 파탄 내 문재인 정부를 배척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미국과 일본은 평양에 가서 정상회담을 하며 평화와 번영, 통일을 추진하는 한국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특히 일본의 한 방송사 논설위원은 아예 “문재인 탄핵”을 주장했다. 미국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종료해 한미일 삼각동맹에 균열을 낸 문재인 정부에 대해 계속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런 속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추며 대북정책을 편다면 결코 문재인 정부가 바라는 평화경제를 실현할 수 없다. 오히려 자기 무덤만 파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용단을 내려야 한다. 현재 문재인 정부에게 요구되는 것은 미국의 ‘승인’ 정책을 극복하고 평화경제를 실현하는 것이다. 평화경제는 한국 경제를 살리는 것이며, 어려움에 빠진 민생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고, 분단된 민족의 한을 풀자는 것이며, 우리 민족의 무궁무진한 번영과 자강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이걸 못할 이유가 없다. 문재인 정부가 이 길로 나가야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가 촛불에게 제대로 보답하게 되며 자기 역사적 책임을 다하게 된다. 이보다 더 영예로운 임무가 무엇이 있는가. 무엇이 두려운가. 자기 한 몸 던져 평화경제 실현하는 길로 가야한다. 

 

※이 글은 자주시보와 주권연구소에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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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바른말 19/10/29 [22:24]
조국등 친노세력이 더욱 교활한 신적폐라는 반성도 하지 않고 논리가 지극히 빈약한 이런 글은 정말 실망입니다. 게다가 문재인정권에 까지 희망을 거는 논조는 정말 안쓰럽네요. 문경환씨, 정말 실망입니다. 수정 삭제
조국의죄 19/10/30 [00:14]
조국의 죄는 가장큰것이 펀드질이다...과거 정경유착으로 뇌물을 받던관행에서 진일보한것이 펀드사기질 수정 삭제
3중대 19/10/30 [08:01]
2중대는 민정당이 굳건히 차고있다 뇌빠들은 3중대 철책이 필요하단 말이지? 수정 삭제
대깨문세상 19/10/30 [11:16]
시작은 평등하지않고 특례입학이었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고 펀드사기질로 국정을 농단했으며 결과는 정의롭지않고 대깨문만의 세상이 있을뿐...평등 공정 정의는 삼각산에 걸린 깃발같이 아득하구나 수정 삭제
선지자 19/10/30 [11:47]
이젠 때가 되었다. 반세기이상 북한이 쳐들어오니 막아준다는 거짓 선동으로 SOFA, 치외법권,GARRISON COMMAND로 온갖 특혜받으며 지내온 주한미군은 이제는 모든 미군,가족들의 먹고,놀고 ,죽을돈 다내라고 상상못할 돈을 우리에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동맹이라며...너무 어처구니없어 국가도,국민도 벙벙한채 입 못다문다. 특히 미군없으면 나라곧 망한다는 PARANOIA에빠져 이골이난 동네에선 더더욱 그렇다 수정 삭제
진보민중과 민주개혁 세력의 총선 총의가 필요하다 19/10/30 [12:26]
▶ 위에서 순서대로 구더기 네 마리는 전부 자살한국당에서 라면 박스를 받고 활동하는 프락치들이다. 정부든 더불어민주당이든 라면 주며 이런 더러운 활동을 시키지 않으니 진보민중세력, 민주개혁세력, 더불어민주당이나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 총선이나 대선에서 정당 지지는 이런 구더기들이 꿈지럭거리며 여기저기 똥물을 묻히며 냄새를 풍긴다고 영향을 받거나 지지를 변경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문제는 민중당이나 정의당 지지자가 더불어민주당과 표가 갈린다는 데 있다. 자살한국당은 어부지리로 유리한 결과를 얻을 것인데 이런 일에 대해 위 세력의 지지자들이 먼저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 한국의 유권자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살한국당 둘 중 하나만 쳐다보고 사는 국민이 아니다. 따라서 총선이라 하여 집권 여당에 대해서만 언급하면 실패의 지름길이 된다. 죽 쒀서 구더기들에게 주지 않으려면 반드시 합리적인 총의가 형성되어야 한다. 이런 게 자살한국당을 몰살시키는 전략, 즉, 적폐 청산 전략이고,그런 글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수정 삭제
바른말 19/10/30 [13:39]
진보민중과 민주개혁 세력의 총선 총의가 필요하다님... 저는 프락치 아닌데요... 수정 삭제
대깨문세상 19/10/30 [13:45]
씨불넘 지랄하고 자빠졌다...대깨문때문에 개혁이 물건너갔는데 먼넘의 개혁세력이며 총의냐 ? 수정 삭제
조기조기 19/10/30 [17:20]
허구헌날 구데기똥물 타령하는 추접스럽기 이를데없는 오물성애자 문빠놈은 가만 보니 라면도 못먹고 사나보네 입만 열면 라면타령하는거 보니. 불쌍한데 형이 천원 줄테니까 컵라면이라도 사먹을래? 그지야 ㅋㅋㅋㅋㅋㅋ 수정 삭제
ㅉㅉ 19/10/30 [17:33]
문재인과 민주당을 '진보민주개혁세력'이라고 규정한 것부터가 참말로 ㅄ같은 분석이지. 한나라당만 아니면 다 괜찮다는 참말이지 바보같은 노선때문에 자꾸 이따위 바보같은 소리를 반복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이땅의 민초들은 혼란만 거듭하고 이득은 식민괴뢰세력만 챙겨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거지. 문경환 기자님, 양심이 있으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고. 문재인이와 민주당이 정말 '진보민주개혁세력'인지. 수정 삭제
멍청이들아 19/10/31 [10:48]
멍청이들아! 니네만 똑똑하고 잘났냐? 니네가 아는거를 다른사람들은 모를것같냐? 진정 자의식이 풍부하다 못해 과잉상태임에 틀림없다. 우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구분하지 못하는 지능상태에 놀랍고, 과업을 달성하기까지는 순차적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놀랍기 그지없다. 결국 탁상공론으로 귀결될 이런 무의미한 공격성 댓글을 달 시간에 철저히 현실적이고 실존적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의 길로 올라서라. 결국에 마주할 혁명적 시기에는 앞장에 설 자신도, 능력도 뭣도 없어보이는 인간들이 왜 부끄러움도 모르고 입만 살아서 놀리는가. 수정 삭제
윗냥반 19/10/31 [17:06]
나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을 구분하는 당신의 지능이 더 놀랍소. 아직도 지금 그 둘이 구분이 됩디까? 내눈에는 아무리 봐도 둘이 하는 짓이 똑같던데... 민중공동행동에서도 '박근혜정부와 문재인정부가 무엇이 다른가'라고 성명발표했으니 한번 읽어보시구랴. 자주시보 기사에도 떴두만 수정 삭제
안티문경환 19/10/31 [20:36]
같은 문씨라고 문재앙을 두둔하는 대깨문 짜샤 DPRK가 문죄인의 '평화경제'를 혹평한 거 몰러? ------------------------------------------------------------------------------------------ 니놈의 썩은 동태눈깔에 조국 정경심이 천사 같이 보인다요? 조국은 금수저 기득권 무늬만 껍데기 엉터리 사이비 나이롱 날라리 얼뜨기 좌파. 강남 된장 먹물 캐비어 샴페인 리무진 캐딜락 구찌 샤넬 아르마니 살롱 좌파. 자칭 ‘자유주의자(자본주의자) 겸 사회주의자’는 언어유희(말장난). 미국 물 제법 먹은(留學), 문죄인과 유사한 친미개량주의 중도우파. 20~30대 남녀청년들에게 박탈감 상실감 소외감 위화감 좌절감 허무감을 안긴 것만으로도 법률적 책임 이전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법무장관 임명을 사양했어야 正道.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 (정유라: 최순실 딸) 2014-12-03 ★ 曺國이 ‘祖國’인 것처럼 위선자를 ‘수호’하자는 광신문빠 년놈들은 구역질나게 더러운 인간쓰레기. ★ 문죄인 지지율을 반토막낸 일등공신이 조가놈임을 부인하는 대깨문 년놈들은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인간망종. ----------------------------------------------------------------------------- 정경심 얼굴사진을 보니 사각턱의 호랑이 관상이더라. 안경 끼고 씩 웃는 모습은 더더욱 무섭더라. 곱상하게 생긴 남편을 쥐고 흔들 드센 성격 같더라. 돈毒이 오르고 물욕에 찌들어 理財를 상당히 밝히게 생겼더라. 서울문리대 영문과 학벌을 내세워 조국한테 먼저 구애했다더라. (3살 年上) 다행히 대가리 똥물염색은 안 했더라. 원리원칙대로 좌고우면 안 하는 윤석렬 잘한다. 검찰개혁도 하고 조국 관련 수사도 하면 된다. 검찰개혁은 법무장관 아닌 대통령 하기 나름이다. 누가 법무장관이 되든 제대로 검찰개혁하면 된다. 조국 반대를 검찰개혁 반대로 사기치지 마라. 대쪽 같은 윤석렬이야말로 ‘권력의 시녀’가 안 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지 않나?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년놈들은 노빠와 마찬가지로 논리고 뭐고 없더라. 어리바리 꺼벙이 문재앙 지지율 반토막 난 것이 바로 민심이다. 2045년에나 흡수통일하겠다는 개소리는 민족통일 안 하겠다는 뜻이다. 反민족 反통일 만고역적 문가놈도 퇴임 후 이명박 박근혜 짝 날 수도 있다. 수정 삭제
안티문경환 19/10/31 [22:12]
문죄인은 노구라와 마찬가지로 진보좌파가 아니고 친미개량주의 중도우파랑께. ------------------------------------------------------------------------------------------ [문재앙 명품어록] “(남북대화 成事에) 트럼프 대통령의 功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나의 (강경한) 대북 修辭와 태도가 없었다면 지금 남북은 대화를 하고 있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면 남북한이 올림픽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느냐?” "한국의 촛불혁명은 미국이 한국에 이식해준 민주주의가 활짝 꽃을 피운 것으로 생각하는데, 미국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 "(흥남철수) 당시 피난민들 속에 나의 부모도 있었다." "미국용사들이 없었더라면 나의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다." "저의 뿌리는 한미동맹의 역사 속에 있다." “장진호의 미군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사드 배치 결정은 국익의 관점에서 볼 때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판단되므로 재검토하고 공론화할 것을 요청한다.” (오락) "사드 문제의 해법은 차기 정부가 강구해야 하지만, 한미 간 이미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락) "우리의 민주주의는 북한 미사일보다 백배 천배 강하다." "안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달성해야 한다." “북한 잠수정이 감쪽같이 몰래 들어와서 천안함 공격후 도주했다." "주한미군의 역할은 통일 후에도 계속 유지돼야 한다." "북한에 분명하게 경고한다. 그동안 우리는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 김정은 정권이 자멸의 길로 가지 말 것을 엄중하게 또 분명하게 경고한다." "한반도에서 또다시 참화가 벌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걸고 저부터 총을 들고 나설 것입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전쟁을 막겠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집하다 결국 고립에 이은 궤멸의 길로 갈 것인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합니다.” (2019-08-15)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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