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둔한 오판이 북의 새로운 길을 부르고 있다.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11/21 [16:33]  최종편집: ⓒ 자주시보

 

2019년 연말이 이제 한 달 여가 좀 넘게 남았다.

 

지난해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위한 여정은 미국의 실천적 행동이 뒤따르지 않아 난관에 봉착했다.

 

북은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에 김정은 위원장은 412일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올해 연말까지 가져올 것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도 미국은 북에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12월로 예정되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발표해 북에 대화 제의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미국의 모습에 북은 꿈쩍하지 않고 북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만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20(현지 시각)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북을 잘 알 수도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국방부 부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연말 시한에 대해서 이는 미국이 설정한 것이 아니라 북이 설정한 것으로 미국은 북과의 협상에 시한이 없다며 미국은 비핵화 문제에 25년 동안 매달려 있었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지명자의 이런 말은 북이 말한 것을 전혀 개의치 않고 미국식 속도로 가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비건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최근 파악한 바에 의하면 미 국무부는 북미 협상이 안 되는 이유로 북이 내부 사정에 의해 판단을 못 내린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북의 내부 사정이 미국과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북의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라는 견해와 핵무기 폐기는 있을 수 없다라는 견해가 맞서고 있어 결정을 못 내린다고 미 국무부는 분석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하면 미국은 당연히 북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넘겨도 상관없다는 인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의 이런 인식은 북을 몰라도 너무나 모르는 무지에서 생기는 것이다.

 

북은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을 이룩하고 있는 나라이며, 핵무기보다 일심단결의 무기가 더 위력하다고 자부하고 있는 나라이다. 일심단결의 정점에는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결심하면 하나같이 움직이는 사회이다.

 

북이라는 사회의 특성을 모르고 마치 미국식 정치판과 같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면서 행동하면 안 된다.

 

비건이 미국과 같은 정치판을 생각하며 연말 시한은 상관없다는 듯한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착각에 빠져도 단단히 빠져 있다.

 

최근 북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 김계관 외무성 고문, 김명길 순회대사, 권정근 순회대사 모두가 미국의 생색내기식 시간 끌기 회담에는 관심이 없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북은 미국에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잠시 멈췄던 북미 대결의 시계 초침이 다시 움직이는 날이 머지 않았다. 미국은 정세 판단을 정확히 해야 한다.

 

미 국무부가 밝힌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의 진전을 위해 고심 중이라는 것이 말이 아니라 현실로 증명될 때만이 미국에 닥칠 끔찍한 미래는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북이 빈말하지 않는 나라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연말이라는 시한은 미국이 제시하지 않았어도,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위한 북의 시간표에는 들어 있으며, 그 결과를 어떻게 맞을지를 미국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민들이 즐기는 추수감사절에 뜻깊은 선물을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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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선지자 19/11/21 [18:01]
맞습니다. 북한이 어디있는지도 몰랐던 비건같은걸 대북대표니..국무부뭐니..시킨 허풍장이 트럼프의 대북인식은 그대로.. 미지도부의 이런 무지한 태도는 반세기전 월남이 어딘지도모르는 당시 미지도부의 인식과 거의 같은 모습입니다. 매우 걱정스럽... 수정 삭제
알도몰라 19/11/21 [18:26]
미국눔덜이 노스코리아를 아주 개똥취급하려드는모양인데 그따구로대하다간 보류한 괌 포위사격부터 태평양상공에서 인류역사상 가장큰 폭발력의 수소폭탄시연을해보이고 다시한번 맞쨩뜨자고 선언해버리면 미국눔덜체면이 말이아닐테고 그렇다고 군사대응하자니 무자비하게쳐발리는 개망신을 자초할수도없고 미국눔덜입장이 아주 궁색해질건데 ~ 해법은나와있는데 싸우스꼬레아 미국똥개들이 눈치를못까고 읍소하러 미국에건너가는꼬라지가 힘에의해 정리당하는운명을맞을거같은예감이 강하게들어 ~ 지금이라도 주한미군 전면철수요구를하고 한미동맹폐기와 소파협정폐기를선언하고 미국눔덜이 주둔하고싶으면 75여년간 무상사용한 토지사용료와 전기수도사용료밎 쓰레기처리비용까지 일괄지불하고 연간 십조원원씩우리한테 현금지불하고 들여오는 모든물자에대해 검역과검사를 철저하게할것이라고하고 그에절대적으로응해야하고 미군범죄자들은 우리가 초등단계부터조사하고 처벌할것이며 들어올수있는무기도 우리가정하는대로 들여오라고하면 미국눔덜 바로철수한다 수정 삭제
미친미국 19/11/21 [19:09]
오늘의 영화관,tv,,internet등의 미국산 전쟁영화를 보라. 미군이 얻어터져 도망나온 월남전쟁이 온통 미군이 베트콩 때려 잡지.. 베트콩이 미군잡는거 본적 있는가? 패전했는데도 사과나 염치없이 계속 미군이 이기는것으로 '영화..' 를 뿌려대어 세계 어린이들을 병신만드는 미국ㄴ들은 that's America!라며..6.25를치른 북한에 대해서도 같지 않겠는가?계속 북한 때려잡아 승리하는걸로..중도되어.. 수정 삭제
손해본나라 19/11/21 [19:19]
조선은 대화를 위해서 할만큼 했고 비핵화카드까지 제시했으나 양키는 이를 리비아방식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만으로 일관했으니 없던일이 되는건 당연하다...누가 어떤이익을 그사이에 보았나 ? 조선은 시간을 벌었고 무장완료를 해버렸으니 미국은 얻은건 없고 상대적 손실을 본셈이고 우리나라는 평양선언 뒤통수치기로 신뢰를 잃었으니 이손실은 무엇으로 어떻게 메꿀것인가 ? 수정 삭제
구더기 관찰사 19/11/21 [22:14]
aaaa / ▶ 참으로 순진한 생각을 하는 탈북자다. 조선인만이 갖는 좋은 정서라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치나 외교 등에 있어 순진한 생각만으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aaaa가 생각하는 것처럼 세상 만인이 생각했다면 벌써 난리가 났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조용하고 그런 게 전혀 이슈가 되지 않고 있다. ▶ 즉, 그런 게 아니라는 의미다. 그런데도 혼자서 단편적인 생각에 빠져 반복적인 주장을 하게 되면 보는 사람이 질리게 된다. aaaa가 우려하는 바를 조선이 실행한 건 하나도 없다. 물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우려해서 하는 말이겠지만 설령 일부가 일어난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으니 하는 일일 것이다. ▶ 거듭 말하지만, 조선은 한반도 비핵화를 합의했고 조선 비핵화를 합의하지 않았다.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지만 한국과 미국이 조선이 원하는 바대로 실행하기도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때는 aaaa가 조선에 대해 우려하는 것만큼 한국과 미국에도 우려할 만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이런 대등성 없이 조선이 뭔 환상에 빠져 합의할 리가 없다. ▶ 조선은 외국 당국자나 전문가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조선의 여러 당국자가 한 발언을 보면 조선이 어떤 나라인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트럼프는 동물적 감각이 강해 그 어떤 인간보다도 더 빠르게 몸조심하고 있고 마치 몽둥이찜질을 당한 똥개처럼 끽소리도 못하고 구석에 처박혀 있다. ▶ 조선 지도자를 암살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미국인은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한다. 영국이나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개입했다면 그 나라도 같은 운명을 맞게 된다. 이런 일에는 한국이나 일본도 마찬가지다. 설령 개입하지 않았더라도 불똥이 튀어 함께 골로 갈 만큼 엄중한 상황이 된다. 그러니 더는 반복하지 말고 지켜보길 바란다. 수정 삭제
ㅋㅋㅋ 19/11/22 [06:05]
구더기 관찰사 위에놈아 그렇게 말해줬는데도 아직도 말길을 못알아들어 쳐먹는거야. 정말 너 아메바냐!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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