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일(현지 시각)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2020년이 되면 미국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주요 후보들 대부분이 북 문제를 동맹과 외교를 통해 해결한다는 견해를 보인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8일 보도했다.
여론조사 평균 27%의 지지로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처럼 “러브 레터는 없을 것”이며 “북 비핵화라는 공유된 목표의 진전을 위해 협상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동맹국들·중국 등 다른 나라들과 함께 지속적이고 조율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가 대북 해법의 청사진이라고 주장했다.
평균 19%의 지지를 받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북과의 평화 관계 촉진을 통한 비핵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북의 핵 무력 감축과 사찰, 70년 된 한국전쟁을 끝내고 남북한과 미국 사이의 평화 관계 촉진을 위해 취하는 모든 조치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의 기회를 증진할 것이다.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조율 속에 평화와 비핵화 과정을 병행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의 핵 프로그램을 되돌리고,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안보체제 구축, 궁극적으로 북의 모든 핵무기 제거를 위해 단계적 협상(step-by-step process)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평균 16%의 지지를 받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신중한 외교를 통한 ‘검증 가능한 비핵화 합의’를 강조했다.
워런 의원은 북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진지하고 현실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첫 단계로 동맹국들과 조율 아래 “부분적이고 제한적인 제재 완화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라는 입장이다.
지지율 평균 9%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처음부터 완전한 비핵화를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오랜 기간에 걸친 지속적·단계적 해법을 강조했다.
그는 북이 핵 물질 생산과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고 이를 국제 사찰단이 검증하는 대가로 일부 제재를 완화하는 초기 동결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평균 3%의 지지를 받는 앤드루 양 후보는 북과 아무런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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