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자유한국당의 몰락은 시작되었다
이상혁
기사입력: 2020/01/10 [19:00]  최종편집: ⓒ 자주시보

 

'감옥에서 온 편지'는 지난해 10월 18일 미 대사관저 월담 투쟁으로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김수형, 김유진, 김재영, 이상혁 학생들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으로 보낸 편지를 소개하는 기사입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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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자유한국당과 검찰의 문재인 정부를 향한 총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벌인 추대로 인해 또다시 동물 국회라는 얘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격인지 자멸인지 모르겠지만.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정부 발목 잡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세력은 광화문 집회와 청와대를 향한 행진으로 보수세력 집결을 꾀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눈길은 곱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행진 때문에 고통받는 인근 주민들을 향해 빨갱이라고 소리치는 모습만 봐도 결과는 정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국 전 민정수석 구속영장 신청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수사,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 정부와 검찰의 첨예한 대립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수개월 동안 진행되고 있는 먼지털기식 수사는 그야말로 역대급입니다.

 

하지만 온 힘을 다해 문재인 정부를 향해 던진 칼이 부메랑이 되어 그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의 무능함과 갈피를 잡지 못하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국민은 실소하고 있습니다. 황교안의 단식쇼, 갑작스러운 원내대표 교체, 새로운 인재 영입 난항, 내부분열 등으로 자유한국당의 몰락은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검찰의 무리수를 수개월째 바라보며 국민의 검찰개혁 요구는 더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반응하여 문재인 대통령도 검찰개혁의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쳤습니다. 새해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을 서둘러 검찰개혁을 요구하고 대통령의 권한으로 공권력 남용을 막겠다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적폐 세력의 총공세를 버텨내고 반격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드는 데 촛불 국민이 앞장에 섰습니다. 서초동 촛불을 시작으로 촛불 국민이 문재인 정부의 방패 역할을 했기에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슬픔을 잊지 않았고, 이명박근혜로부터 빼앗긴 10년을 잊지 않고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후퇴하지 않고 진보하고 있습니다.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위성 정당을 창당하겠다며 협박하고, 꼼수를 쓰고 있지만 촛불 국민이 단결, 단합한다면 결과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스에서 자유한국당만 나오면 욕설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차마 여기에는 적을 수 없는 쌍욕을 하는 이곳 구치소 사람들을 바라보며 민심을 확인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박멸하고, 검찰개혁으로 윤석열을 하루빨리 역사의 심판대에 올립시다.

 

- 서울구치소에서 이상혁이 드립니다.

 

 

▲ 미 대사관저 투쟁으로 구속된 대학생들의 수번과 이름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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