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실업률 14.7%로 폭등...일자리 2050만개 급감

백남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0/05/08 [23:52]

미국 4월 실업률 14.7%로 폭등...일자리 2050만개 급감

백남주 객원기자 | 입력 : 2020/05/08 [23:52]

▲ 미국 실업률 추이. (사진 : 미국 노동부)  © 편집국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업 쓰나미가 미국을 덮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8(현지시간) 4월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개 줄었다고 밝혔다. 한 달 만에 2,05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39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9(-1,960만개)보다도 많이 줄었다.

 

▲ 월별 일자리 증감. (사진 : 미국 노동부)  © 편집국

 

4월의 공식 실업률은 전달의 4.4%에서 14.7%로 폭등했다. 실업률 역시 관련 자료가 집계된 1948년 이후 가장 높았다.

 

더군다나 구직단념자, 정규직 취업을 원하지만 경제난 등으로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는 사람 등 광의의 실업개념을 적용한 실업률은 38.7%에서 422.8%로 급등했다. 최소 미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은 실업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워 왔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매달 20만개 안팎의 증가세를 유지해왔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충격으로 순식간에 2,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모습은 그동안 미국이 자랑해온 일자리가 얼마나 질적으로 열악한 것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최소한 고용 안정성이 보장된 일자리였다면 이렇게 순식간에 실업률이 급등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국의 실업 쓰나미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3월 셋째 주부터 4월 마지막주 주까지 7주간 코로나19 여파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50만건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활동인구(16,000만명)의 약 5분의 1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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