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4일 (수) 오전 10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대구경북주권연대와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경 대진연)이 공동으로 ‘국회운영/검찰개혁/공수처 설치 발목 잡는 미래통합당 해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래통합당은 최근 국회운영을 둘러싸고 법사위원회를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국회 개원을 방해하고 발목잡기로 일관해 많은 국민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대참패를 기록하여 심판받았지만, 여전히 결과에 불복하고 새롭게 시작한 국회 개원을 볼모로 자리싸움을 진행 중이다. 미래통합당 대표인 주호영 의원은 특히 법사위 자리싸움 과정에 밀려나자 사찰에 들어가 칩거를 거듭하여왔다.
이에 대구 시민들은 미래통합당 대표인 주 대표의 발목잡기를 준엄하게 꾸짖고 21대 국회의 각종 개혁 입법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보슬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참가자들은 국회운영,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방해하고 발목만 잡는 미래통합당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첫 발언을 한 대경대진연 회원은 "사사로운 이익만 채우려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100여 명이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개원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하기 싫으면 때려 치워야한다. 다시 고쳐 쓰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이미 낡은 정치세력인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듣고 해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발언자는 "주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을 달라고 징징대고 있다. 마치 고장 난 AI의 대답과 같이 앵무새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가 국회에 복귀한다고 하는데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지 의문이다. 차라리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는데 국민들에게 좋을 것"이라며 의원 사퇴를 요구하였다.
참가자들은 미래통합당이 비단 국회 운영을 발목 잡았을 뿐만 아니라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마저 막아서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총선의 결과를 뒤집는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하였다. 특히 참가자들은 미래통합당이 최근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대북 전단 살포를 지지하는 등 국민들의 평화, 통일 의지에 대항하는 것은 구제불능의 정치 세력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주 원내대표 지역사무실에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러 갔으나 미래통합당은 시설보호 요청을 해 입구부터 경찰들에 의해 막혔다. 지역 주민임을 밝힌 참가자가 신분을 밝히며 질의서를 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끝까지 당직자는 내려오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국민들의 공개질의서조차 받지 않는 정당과 국회의원이 세상에 어디 있냐며 사무실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기자회견을 끝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과 공개질의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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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운영 / 검찰개혁 / 공수처 설치 발목잡는 미래통합당은 해체가 답이다!
4.15 총선이 국민들의 승리로 끝나면서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등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기대를 짊어진 채 21대 국회가 출범했다. 많은 국민들은 그 어느때 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고 이 간절함은 단순한 지지정당의 승리가 아닌 더는 국가로부터 나의 삶을 위협받고 싶지 않다는 소망이자, 국가의 주인인 국민으로서 내리는 준엄한 심판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자마자 국회는 놀랍도록 한 치도 변함없는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는커녕, 공수처 설치와 검찰 개혁의 목소리를 실현하기는커녕 권력놀음의 판에 다시 심취되고 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언제나 그래왔듯 미래통합당이 있다. 지금도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라는 자는 무의미한 분탕질로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중한 하루들을 그냥 버리고 있다.
정당이 패배했다면 개인의 권력이라도 지키리라 작정이라도 한 듯, ‘협치’ 라는 말이 공론되자마자 기를 쓰고 매달리는 자가 바로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주호영이다. 당장 지금이라도 팔 걷어붙이고 몇 날 며칠을 야근으로 달려들어도 시원찮을 검찰개혁과 공수처설치, 세월호 진상규명 등의 책임은 선거운동 때 조차도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여전히 국민의 뜻은 무시하고 권력유지를 위한 고집과 위선만을 앞세우고 있는 미래통합당. 코로나 19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지금보다 더 노예처럼 일해주기를 노골적으로 강요하는 정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정작 본인은 비위 한 번 상했다는 이유로 사퇴를 논하고 직무를 유기해버리는 국회의원에게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런 자들에게 국회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 보다 더 위험한 일이다. 정치인 이전에 어른으로서의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 당장 국민의 내일을 결정짓는 이 나라의 법을 맡겨둘 수 없다. 고쳐 쓸만한 가치도 없어져버린 미래통합당에게는 직업의식이나 윤리도덕적인 문제를 교화시키기 위한 국민들의 인내심 또한 남아있지 않다.
국회가 바뀌기 위해서, 나라가 바뀌기 위해서는 미래통합당을 당장 해체하고 이들의 빈자리를 국민에게 진심으로 헌신할 새로운 국회의원으로 다시 채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미래통합당이 애국하는 길은 해체하는 길이다. 조국을 위해 해체로서 기꺼이 희생하라.
국회운영 발목잡는 미래통합당을 규탄한다! 검찰개혁 의지없는 미래통합당을 규탄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미래통합당은 즉각 해체하라! --------------------------------------------------------------------------------------------------- 국회운영 / 검찰개혁 / 공수처 설치 발목잡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
지난 4월 15일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은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 100석 규모의 의석수를 차지하며 그야말로 ‘지역정당’으로 전락했다. 국민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미래통합당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반성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기는커녕 아직도 큰소리치며 국정을 혼란시키고 있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다. 이 중심에 있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아래와 같이 공개질의를 하며 답변을 요구한다.
총선이 끝나고 21대 국회가 한창 일하고 있어야하는 지금 자리싸움에 혈안이 되어 아직까지 개원도 못하고 있다. 자리가 그렇게 중요한가.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던 반성의 목소리는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비록 지역정당에 그치는 선거결과지만 100명이 넘는 국회의원들을 보유한 거대야당의 대표가 국회의 개원은 뒤로한 채 사찰을 돌아다니며 언론플레이만 하는 것은 국민들의 어떤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행동인가. 또한 이러한 모습으로 국회를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가.
2. 지난해부터 서초동, 여의도를 비롯 전국 곳곳에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촛불은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되었다. 박근혜 탄핵 촛불을 이어 적폐의 중심인 검찰개혁을 요구했던 국민들의 목소리를 미래통합당은 어떻게 듣고 있는가. 과도하게 검찰로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고 공정한 국가시스템 운영은 위한 공수처법안도 ‘개악’이라는 입장을 가진 미래통합당은 과연 반부패방지를 위한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대통령의 권력만 더 막강해 질 것이라는 의혹만 퍼뜨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3. 최근 심각해진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대북전단살포를 지지하는 것도 모자라 대북확성기 방송을 포함한 대북심리전을 재개하자며 열을 올리고 있다. 남북합의의 국회비준을 반대하고 평화통일을 사사건건 가로막던 세력들이 때를 만나 신나게 이념대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평화를 위협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대북전단살포를 지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조용하고 아름다운 우리 사찰들에 ‘칩거’라는 이름으로 언론플레이하면서 국회와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일터로 돌아가길 바라며 답변을 요구한다.
대구경북주권연대 /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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