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언론의 노골적인 ‘윤비어천가’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3/11 [15:50]

보수 언론의 노골적인 ‘윤비어천가’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3/11 [15:50]

1980년대 ‘전비어천가’란 말이 있었다.

 

당시 전두환을 마치 나라의 영웅처럼 묘사했던 언론의 기사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언론의 보도는 ‘전비어천가’ 뺨치게 윤석열을 다루고 있다.

 

보수언론은 윤석열이 ‘중수청’ 설치를 반대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나서자 이를 거의 실시간 보도했다.

 

특히 윤석열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4일 오전 “선거 최대 변수 된 윤석열 거취... 검찰 내부 “곧 사퇴 가능성”(조선일보), “윤석열 거취 결정 임박했나…오늘 오전 반차쓰고 고심”(동아일보), “윤석열, 職 던지나… 오전 반차내고 거취 고민”(조선비즈 4일) 등의 기사를 썼다.

 

최근 1주일간 기사 제목을 ‘윤석열’로 검색했을 경우 조선일보는 113건, 중앙일보는 67건, 동아일보는 45건의 관련 기사가 나온다. 조중동 계열 언론사들까지 포함하면 윤석열과 관련된 기사는 언론사마다 수백 개를 훌쩍 넘는다.

 

이 기사는 윤석열의 거취에서부터 사생활까지 다 다루고 있다. 

 

조선일보는 10일 “윤석열 SNS 시작한다... 선거전까지 ‘메시지 정치’”, “주호영 ‘윤석열, 우리와 방향 같다... 중요한 건 그의 결심’”, “윤석열 현상”, “[이동훈의 촉] 반기문과 다를 윤석열, 몸 사릴 필요 없다” 등의 기사를 다뤘다.

 

“윤석열 현상”이라는 기사에서는 “한국 정치에서 ‘○○○ 현상’이 성공한 적은 없”지만 윤석열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을 추켜세웠다.

 

특히 이동훈 논설위원은 “[이동훈의 촉] 반기문과 다를 윤석열, 몸 사릴 필요없다”에서는 “이번 선거에 지면 야권은 내년 대선도 힘들어진다. 야권은 폭망한다. 정치인 윤석열의 미래도 덩달아 불투명해진다”라면서 윤석열이 4월 재보선의 보수 정당의 승리를 위해 개입해야 한다고 주문까지 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11일 “윤석열 ‘절이나 좀 다녀볼까’…새삼 떠오른 ‘걸레스님’ 인연”의 기사에서 윤석열의 결혼이 한 스님의 중재로 이뤄졌다는 얘기까지 포함해 불교계와의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10일, “[송평인 칼럼] 윤석열의 정치적 소명의식”에서 “10년 전 안철수가 별의 시간을 맞았고 지금 윤석열이 별의 시간을 맞고 있다”라면서 윤석열에게 정치인으로 소명의식을 가져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국민들이 관심있는 것을 언론이 다루는 것을 비판할 수는 없다.

 

다만 언론이 특정한 이해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기사를 쓰는 것이 문제다. 

 

지금까지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은 윤석열을 ‘문재인 정부 칼잡이’에 비유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데 이용해왔다. 그렇기에 윤석열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쏟는 조중동에 특정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  

 

대선이 1년여 남은 상황에서 마땅한 대선 후보가 없는 보수 세력을 구원해 줄 사람을 윤석열이라고 부각하기 위해서 보수 언론이 윤석열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쓰레기언론놈들몰살시켜야 21/03/12 [00:27] 수정 삭제
  프랑스드골장군이파리입성하자젤먼저 나치부역언론인을처형해치웟지~~우리도쓰레기언론새/끼/들을몰살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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