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지도를 수정하라는 한국 정부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일본은 앞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한국 정부가 2019년 7월 일본 측에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외교부가 다시 5월 24일 주한일본대사관 측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주권연대는 26일 성명 <‘독도는 일본 땅’ 올림픽, 일본을 규탄한다!>를 발표해 일본 행태를 규탄했다.
국민주권연대는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홍보하고 향후에도 이를 근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에 명분을 쌓으려는 속셈”이라며 “일본의 노골적인 ‘독도는 일본 땅’ 만들기를 용납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주권연대는 문재인 정부에 일본의 행태에 맞서 강경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시해 놓은 상황에서 한국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우리 스스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라며 도쿄 올림픽 불참 선언을 촉구했다.
아래는 국민주권연대 성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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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독도는 일본 땅’ 올림픽, 일본을 규탄한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성화 봉송 지도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시해 놓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일본은 이미 재작년에 올림픽 홈페이지 자국 지도에 독도를 표시했었고, 우리 정부와 민간차원에서의 항의가 이어지자 지도를 수정했다.
그러나 일본은 독도 표기를 육안으로 봤을 때만 사라진 것처럼 교묘하게 바꾸어 놓았다.
정작 화면을 확대해 보면 독도 위치의 점은 선명해진다.
여전히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해 놓은 것이다.
일본이 꼼수를 써서 독도를 자국 영토에 포함시켜 놓은 행위는 철저히 고의적이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홍보하고, 향후에도 이를 근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에 명분을 쌓으려는 속셈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1일 도쿄 올림픽 관련 회의 논의를 거쳐 주한일본대사관 측과 일본 올림픽 위원회에 항의와 시정요구를 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한국 정부와 대한체육회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
일본의 노골적인 ‘독도는 일본 땅’ 만들기를 용납할 수 없다.
한국 정부는 강경 대응과 더불어 당장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해야 한다.
우리가 도쿄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우리 스스로 독도가 일본 땅임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독도는 일본 땅’ 올림픽, 일본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독도는 일본 땅’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라!
2021. 5. 26 국민주권연대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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