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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 한국의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것”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5/27 [15:46]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 한국의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것”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5/27 [15:46]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의미하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국민주권연대가 27일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는 일본 땅’ 올림픽, 일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홍보하고, 향후에도 이를 근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에 명분을 쌓으려는 속셈”이라고 규탄했다.   © 김영란 기자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한국이 이에 수정을 요구했으나 일본은 거부하고 있다.

 

국민주권연대는 일본의 이런 행태에 대해 27일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는 일본 땅’ 올림픽, 일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홍보하고, 향후에도 이를 근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에 명분을 쌓으려는 속셈”이라고 규탄했다. 

 

유장희 청년학교 회원은 2018년 평창올림픽 때 ‘독도’ 관련한 문제를 짚으며 일본의 행태를 비판했다. 

 

유장희 회원은 “당시에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를 두고 일본 측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 이유는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는 이유였다. 이유가 납득되지 않지만 우리 정부는 독도를 삭제해주었다. 독도가 우리 땅이 아니라는 의미가 아니었고 말 그대로 평화, 공정을 상징하는 올림픽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없애기 위한 조치였다. 2021년 우리도 똑같은 문제제기를 했지만 일본은 이를 거부하고 그대로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하는 뻔뻔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의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다. 결국 이는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우리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이다”라고 강조했다. 

 

  © 김영란 기자

 

김성일 국민주권연대 회원은 정부에 도쿄올림픽에 불참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일 회원은 “일본은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없는 나라이다. 올림픽 정신은 공정한 스포츠 정신이다. 일본은 공정을 찾아볼 수 없는 나라이다. 첫 번째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핵 테러,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나라이다. 두 번째로 2차 세계대전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 반성하지 않는 나라이다. 특히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전혀 반성이 없는 나라이다. 세 번째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나라이다. 그런데 이런 일본이 개최하는 올림픽에 우리가 참가한다면 일본을 공정한 나라라고 인정하는 꼴이 된다. 정부는 일본에 강경대응하고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태현 21세기조선의열단 단장은 “일본이 제국주의적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우리 영토를 침략하는 야욕을 보이고 있다. 일본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제국주의적 야욕의 발로”라고 짚었다. 

 

국민주권연대는 기자회견문에서 “일본의 노골적인 ‘독도는 일본 땅’ 만들기를 용납할 수 없다”라며 “한국 정부는 강경 대응과 더불어 당장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독도는 일본 땅’ 올림픽, 일본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독도는 일본 땅’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라”의 구호를 외치면서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기자회견을 끝냈다.  

 

한편, 외교부는 27일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과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모든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계속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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