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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한 적폐언론은 사죄하고 폐간하라!

김태현 통신원 | 기사입력 2021/06/09 [16:03]

[광주] 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한 적폐언론은 사죄하고 폐간하라!

김태현 통신원 | 입력 : 2021/06/09 [16:03]

 

  © 김태현 통신원

 

  © 김태현 통신원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이하 광전대진연)이 9일 오전 11시 5.18민주광장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한 적폐언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언론의 폐간과 폐국을 촉구했다. 

 

광전대진연은 “탈북민 김명국 씨는 2013년부터 채널A에 출연하며 80년 광주에 자신이 북한군으로 있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다 지난 5월 7일, 자신이 해온 말이 거짓말이라고 고백했다. 지금이라도 사실을 밝혀서 다행이나 이를 보도해왔던 언론들은 아무런 입장도 사과도 없다. 이에 규탄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라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신혜선 광전대진연 회원은 “조선일보는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이들을 여러 차례 방송에 내보내며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해왔다. 41년 동안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이 되지 않는 것은 조선일보와 같은 적폐언론이 있기 때문”이라며 “41년 전 광주시민을 학살한 논리도 북한군 개입설이었다. 조선일보는 당시 학살의 논리를 41년이 지난 지금도 서슴없이 하는 것이다. 언론의 왜곡보도, 사실날조를 엄벌에 처해야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광전대진연 회원은 “북한군 개입설을 비롯한 5.18에 대한 망언들로 유가족들, 광주시민들은 상처받고 괴로워했다”라면서 “그와 같은 주장들이 거짓말임이 계속해서 드러나도 조선일보와 채널A와 같은 적폐언론들은 아무런 사과도 반성도 없고, 오히려 뻔뻔하게 허위보도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이를 단죄하지 않으면 광주의 아픔은 계속된다. 반드시 적폐언론들의 사죄를 받아내야 한다”라고 규탄했다.

 

광전대진연은 이후 5.18민주화운동을 허위날조한 언론들의 사죄와 폐간을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을 진행할 것이며 만일 사죄가 없다면 광주시민들과 함께 언론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기 위한 고소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아래--------------------------

 

[기자회견문]

 

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한 적폐언론은 오보 사죄하고 폐간하라!

 

지난 2013년 5월 15일 채널A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본인을 1980년 당시 광주에 있던 북한군 김명국이라고 주장한 인터뷰를 그대로 보도했다. “5.18 당시 북한특수군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폭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며 5.18 ‘북한군 개입설’의 배경이 된 인터뷰였다.

 

조중동과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극우 유튜버, 국민의힘 등의 적폐세력들은 ‘북한군 개입설’을 통해 5.18민중항쟁을 왜곡하는 도구로 이용하였으며, 5.18공청회를 열어 북한군이 개입했다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역사를 왜곡하였다.

 

그러나 2021년 5월 6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5.18당시 북한군 특수군이 개입해 폭동을 일으켰다는 것은 거짓이며 본인은 김명국이 아니라고 밝혔다. 본인을 탈북자 정명운이라고 소개한 그는 광주에는 가본 적도 없으며 북한군 개입설은 모두 자기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을 촬영하는지도 몰랐으며 몰래 촬영해서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개인방송을 통해 보수정당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해달라며 거액을 제시하는 등 자신을 이용하려는 정치세력이 있음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5.18진상규명위원회에도 찾아가 관련 내용을 이야기하였으며 광주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중동과 종편 등 적폐언론들의 5.18역사왜곡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채널A에서 거짓 인터뷰를 내보낸 며칠 전, TV조선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을 북한 특수부대 대위 출신이라고 밝힌 탈북자 임천용 씨가 출연해 “광주민주화운동은 북한의 특수군 개입에 의해 움직여진 폭동”이라는 주장이 여과없이 나갔다.

 

국방부는 2013년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은 허위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으며 법원에서도 5.18에 북한군이 투입되었다며 허위 사실을 주장한 극우 인사 지만원에 대해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그러나 종편을 비롯한 적폐언론들에 의해 5.18 ‘북한군 개입설’은 끊임없이 수면위로 올라왔으며 때를 몰아 국민의 힘과 적폐세력들은 가짜뉴스로 5.18민중항쟁을 폄훼하고 왜곡해왔다. 최근 가짜뉴스임이 밝혀졌음에도 오보에 대해 정정하거나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일 없이 어물쩍 넘어가고 있다.

 

가짜뉴스로 5.18민중항쟁을 폄훼하는데 앞장서는 종편과 조중동을 어떻게 언론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조중동과 종편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사과하고 폐간, 폐국하라.

 

5.18 ‘북한군 개입설’ 보도한 적폐언론은 오보 사죄하고 폐간하라!

 

5.18 허위보도 TV조선, 채널A는 폐국하라!

 

2021년 6월 9일

6.15시대 길동무 새날/광주전남 민주동우회 협의회/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국민주권연대 광주전남지역본부/김준배열사정신계승사업회/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광주지역일반노동조합/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민중민주당광주시당/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광주전남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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