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박금란 | 기사입력 2021/06/14 [13:21]

시 "사랑"

박금란 | 입력 : 2021/06/14 [13:21]

사랑

 

                - 박금란

 

쉬지 않고 흐르는 물

만남을 이루는 

사랑이레라

 

사랑이 부족해서 못 다 하는 일

일상에 묻혀

너를 깊이 헤아리지 못하고

돌아서 걷는

노동에 지친 어깨 위에

나비같이 내려앉는 아이 웃음

우리들 사랑의 세상

이 거리엔 정녕 없는 것인가

바라는 것 허공에 뜬

작은 꿈마저 깨부수는 폭력들

돈만 있고 사랑이 없어서라

 

사랑마저 돈을 주고 사고파는

삼성전자 인계동 술집거리

노동자를 돈을 주고 사면서

사랑의 혼을 빼먹은

삼성자본의 거래 현장

 

숱한 삼성 노동자가 

70만원 주고 잠시 산 사랑의 거래로

검은 사랑 누설하며

인계동 술집거리를 흐느적 거린다

 

노동조합 만들기 힘든 삼성

노동자를 돈의 노예로 만들어

진실한 사랑에는 눈도 뜨지 못하게

노동자를 요리하면서 

삼성전자 인계동 술집거리

불나방들이 목말라 퍼덕이구나

 

망가진 너에게

사랑의 물이 되어주리

사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 사랑의 물이 되어주리

시궁창 속에도

사랑은 빛날 수 있는 것

깊은 사랑 흠뻑

조국의 품에 안기게 하리  

 

로그인 후 글쓰기 가능합니다.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