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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문재인 대통령,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선언하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8/04 [16:59]

김재연 “문재인 대통령,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선언하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08/04 [16:59]

▲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 추진위원회’가 4일부터 13일까지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연속 1인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4일 첫 번째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제공-진보당]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 추진위원회 (이하 8.15대회 추진위)’가 4일부터 13일까지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연속 1인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8.15대회 추진위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지금, 8월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실시여부는 남북관계 중요한 분수령으로 될 것이라며,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연속 1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연속 1인 기자회견 첫 주자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나섰다. 

 

김 상임대표는 4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당장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선언하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임대표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이 우리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물줄기로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 통신연락선 복구가 시행된 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지금 작은 희망의 물줄기마저 다시 가로막을 수 있는 커다란 걸림돌이 나타났다. 바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이다”라고 우려했다.

 

김 상임대표는 “현재 청와대, 국방부, 통일부, 그리고 훈련 당사자인 미국조차도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정부 여당인 민주당 내 의원들의 목소리도 제각각인 상황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김 상임대표는 훈련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김 상임대표는 “지난주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 창구였던 통신 연락선이 1년여 만에 전면 복원됐지만, 아직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들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한다는 건 어렵게 연결된 남북 대화 채널이 다시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상임대표는 “이번 8월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강행된다면 이는 대화 단절의 수준을 넘어서 남북관계 개선의 마지막 희망을 버리고 절망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김 상임대표에 이어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 1인 기자회견을 했다.

 

8.15추진위는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비롯해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 정종성 6.15청학본부 상임대표 등이 연속 1인 기자회견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1인 시위 외에 모든 집회가 금지된 상황이지만,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위한 국민의 목소리는 날을 따라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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