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중단·남북관계 개선 민족추진위원회(민추위)가 29일 모두 다 반전평화수호 투쟁에 떨쳐나서 한반도 전쟁을 끝내자는 격문을 발표했다.
아래는 격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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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문] 반전평화수호 투쟁에 모두 다 떨쳐나서자
말 많고 탈 많은 한미연합훈련이 지난 8월 26일 끝났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으로 우리가 입은 피해는 막심하다.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바라는 국내외 여론이 거세찼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훈련을 강행하였다. 한미연합훈련은 7월 27일 남북 통신선 복원으로 남북 관계가 회복할 것을 기대하던 민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처럼 한미연합훈련은 남북관계 차단의 근본 요인이다. 한미연합훈련은 전쟁을 불러오고 평화를 파괴한다. 훈련을 강행하면 위기가 고조되고 훈련을 중단하면 대화가 이어진다.
이번 한미연합훈련이 코로나 대유행 가속화에 일조했을 것으로 강력히 의심된다. 주한미군은 방역 치외법권 대상이 돼 왔다. 작년 5월 이태원 발 코로나 확산도 주한미군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제기됐지만 유야무야 넘어갔다. 지난여름 코로나 대유행 와중에 노마스크 파티를 벌여 지탄의 대상이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군 내에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있는 상황에 밀접, 밀집, 밀폐 환경에서 실시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무시됐다. 훈련 종료 이후에도 미군 내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한미군 발 코로나 확산세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여전하다. 주한미군은 코로나 확산 상습범임에도 미군기지는 여전히 방역 치외법권 지역이다.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보다 미군기지가 더 문제다.
한미연합훈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한미연합훈련은 안보 위기를 초래하고 동북아 지역의 군비경쟁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국방비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미국은 안보 위기를 핑계로 실제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방위비 분담금 명목으로 뜯어가고 있다. 2019년 3월 쓰고 남은 돈 2,800여억 원을 달러로 바꿔 자기네 나라로 가져간 사실이 최근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경기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민생 파탄이 심각한 지경이다. 천문학적인 국방비, 무기 구입 비용의 일부만이라도 민생에 돌린다면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인데 한미연합훈련이 이를 막는 꼴이다.
더불어 남북관계가 개선됐을 때의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고려하면 한미연합훈련이 끼치는 피해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것이다. 한미연합훈련이 민생을 더욱 심각한 파탄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미연합훈련이 만에 하나 전쟁으로까지 번진다면 그로 인한 막대한 인명피해는 어찌 감당할 것인가. 한반도는 아직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다. 북미 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던 지난 2017년 8월 당시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전쟁이 나도 한반도에서 나고 사람이 죽어도 거기서 죽는다’라고 말했다. 이 한마디에 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한반도의 현실과 그로 인한 명백한 전쟁 가능성 그리고 한미동맹의 종속적 본질이 집약돼 있다.
한미연합훈련으로 인해 이 땅 민중이 겪어야 하는 불행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수많은 불행의 근원인 한미연합훈련이 더이상 지속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이제는 이 땅에서 전쟁 훈련을 끝내야 한다. 전쟁을 끝내야 한다.
우리의 투쟁으로 지난 70여 년 동안 이 땅에 드리우고 있는 전쟁의 검은 그림자를 이제는 걷어내자.
너 나 할 것 없이 반전평화수호투쟁에 떨쳐나서자.
당면하여 8월 30일부터 9월 11일까지의 미군기지 앞 1인 시위, 9월 4일 ‘남북관계 차단, 코로나 대유행 가속화 미군 규탄 반전평화 온라인 공동행동’, 9월 8일 ‘주한미군 규탄 인증 사진 이어 올리기 행동’과 9.11 ‘남북관계 차단, 코로나 대유행 가속화 미군 규탄 반전평화 문화제’를 규모 있게 성사하자.
20201년 8월 29일 한미연합훈련 중단·남북관계 개선 민족추진위원회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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