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진연 ‘오산 미 공군기지의 폐쇄를 명한다’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1/09/03 [14:53]

서울대진연 ‘오산 미 공군기지의 폐쇄를 명한다’

하인철 통신원 | 입력 : 2021/09/03 [14:53]

▲ 오산 미 공군기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미군 규탄 발언을 하는 서울대진연 회원.     ©하인철 통신원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이하 서울대진연)은 3일 12시경, 오산 미 공군기지 앞에서 1인 시위와 미군 규탄 발언을 했다.

 

지난 8월 21일, 오산 미 공군기지 안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로 클럽파티를 벌여 집단 감염을 불러일으킨 주한미군을 규탄하기 위해 찾아갔다.

 

서울대진연 최수진 회원은 “작년 12월에도 이곳, 오산 미군기지에서 노마스크 클럽파티를 벌여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하지만 그 기억을 지운 것인지 또다시 노마스크 클럽파티를 벌여 결국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라며 주한미군의 만행을 고발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은 내가 이웃에 피해를 줄까 봐 마스크도 철저히 끼고 만남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주한미군은 뻔뻔하게 기본적인 마스크조차 착용을 거의 하지 않고, 개인 정보를 핑계 삼아 전수조사에 임하지 않으며 코로나 방역에 노력하고 있는 국민을 무시하고, 방역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로 항의서한을 낭독하고 미군 측에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경찰은 대학생을 불법으로 채증하고 방패로 막으며, 확성기를 빼앗으려는 등 폭력적으로 항의서한 전달을 가로막았다.

 

▲ 서울대진연 회원이 항의서한 전달을 하려 하자 이를 가로막는 한국 경찰들.     ©하인철 통신원

 

▲ 오산 미 공군기지에 '폐쇄 명령' 종이를 붙이는 서울대진연 회원.   ©하인철 통신원

 

마지막으로 ‘폐쇄 명령’이라 쓰인 종이를 오산 미 공군기지 정문에 붙이는 상징의식을 끝으로 1인 시위를 마무리했다.

 

아래는 항의서한 전문이다.

 

------------아래----------------

 

세계의 재난이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맞춰 대한민국 또한 거리두기 4단계의 철저한 방역지침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주한미군은 소파협정의 이름 아래 방역에서 치외법권 대상이 돼 왔고 지난해 5월 이태원발 코로나 확산도 주한미군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제기됐지만 유야무야 넘어갔다. 지난겨울 코로나 대유행 와중에 이곳 오산 미군기지에서 노마스크 댄스파티를 벌여 지탄의 대상이 되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군 책임자들은 몰랐다는 핑계를 대고 불안에 떠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사건 축소에만 신경을 썼다. 

 

그런데, 지난 8월 21일 겨울에 물의를 일으켰던 오산 미 공군기지 내 한 클럽에서 다시 한 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댄스파티가 열린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미 공군기지에서는 이틀 만에 3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주한미군이 한국 보건당국 방역지침과 거의 유사하게 자체 방역지침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한 사건이다. 지난해 노마스크 댄스파티 논란 당시에 오산 미군기지 책임자들은 시설폐쇄 등 추후 조치를 약속했지만 똑같은 사건이 반복된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미군 내에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있는 상황에 밀접, 밀집, 밀폐 환경에서 실시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우려의 시선 또한 무시된 채 한미연합훈련이 시행, 종료되었으며 그 와중에 일명 ‘노마스크’파티를 벌인 주한미군은 코로나 확산 상습범임이 틀림없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방역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요즘 군부대 내 클럽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여도 매일이 아닌 일정 기간별로 시차를 두고 발표하며, 돌파 감염 여부 등은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밝히지도 않는 주한미군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불안과 위협을 야기할 뿐이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인 오산 미군기지의 주한미군이 당장 철수하기를 촉구한다. 

 

2021년 9월 3일

서울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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