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중단·남북관계 개선 민족추진위원회(이하 민추위)가 11일 오후 5시 ‘남북관계 차단, 코로나 대유행 가속화 미군 규탄 반전평화문화제(이하 문화제)’를 진행했다.
문화제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김유진 학생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남북관계를 차단한 미국, 코로나 대유행을 가속화하는 미군을 규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바라는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문화제 공연에는 황선 시인의 ‘해방군’ 시 낭송,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빛나는 청춘’의 ‘우리가 하나로’, ‘통일할래요’, ‘철망 앞에서’ 노래 공연, 율동패 ‘흥’의 ‘이젠 나가주세요’, ‘생명의 노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율동 공연, 어린이·청소년 단체 ‘세움’의 ‘백두산에 올라’ 우쿨렐레 연주와 노래, 이광석 가수의 ‘라구요’, ‘나의 노래’ 노래 공연 등의 순서가 있었다.
특히 영상으로 상영된 ‘세움’의 우쿨렐레 연주와 노래는 문화제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문화제에서는 9월 8일 진행된 ‘미군, 미국 규탄 온라인 1인 시위 인증 사진 올리기’ 보고 영상, 노마스크 파티로 코로나 확산시키는 주한미군을 규탄하고 미군기지와 주한미군에 대한 전수 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영상, 그리고 대학생의 투쟁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다,
첫 번째 영상에는 수많은 참가자의 다양한 온라인 1인 시위 인증 사진이 담겼다. 대학생들의 투쟁 영상에는 대학생들이 ‘방역 조치 무력화하는 코로나19 확산범, 노마스크 파티 상습범 미군 규탄한다’,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미군을 규탄한다’, ‘주한미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도 코로나 종식도 멀어졌다, 총을 든 강도 집단 치외법권 누리는 범죄집단 주한미군 규탄한다’라고 외치며 용산, 오산 등 미군기지 앞에서 투쟁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대학생들은 미군이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주한미군이 점령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화제에서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우희종 생명정치재단 이사장, 곽상열 재외국민 유권자연대 공동대표 등 세 명이 발언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남북 관계는 개선될 것이다. 이에 대비해서 통일과 관련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라며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바랐던 조국은 통일 조국이고 그분들이 꿈꿨던 독립은 바로 통일 독립이었다. 오늘 행사 만드신 분들은 독립운동가 된 자부심을 갖고 계속 노력해주시기 바란다.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우희종 생명정치재단 이사장은 “지난 8월 성 김 대북 정책 특별 대표가 방한해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연례적 훈련’이라고 주장했는데, (훈련이) 방어적이고 북한을 적대하지 않는다면 굳이 이런 훈련을 한반도에서 할 이유가 없다. 초라한 변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미군기지는 치외법권 지대다. 살아있는 탄저균이 미군기지로 들어온 것은 물론 코로나 감염자들이 우리나라 방역 조치와 상관없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주한미군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정전 70년이 지나도록 자주국방 못한다는 건 문제다. 관련자들은 국민에 사죄해야 한다. 국방부 아니고 국밥부다”라고 비판하며, “우리 정부가 미국에 언제까지 특권을 허용할 것인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오늘 참여한 많은 분의 좋은 뜻이 사회에 전파되고 국회의원,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힘으로 모이길 간절히 바란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곽상열 재외국민유권자연대 공동대표(뉴질랜드 거주)는 “해외에서도 참가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이 땅에서 영원히 밀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 공동대표는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미국이 우리 땅에서 전쟁을 준비하는 일이 더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평화로운 교류를 위해 해외 동포들도 한목소리로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문화제는 주권방송에서 진행되었고 참가자들은 줌으로 참가하였다. 뉴질랜드, 독일 등 해외에서도 참가하였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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