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9일 애니메이션 ‘태일이’를 관람하면서 ‘전국민노동법’ 제정을 강조했다.
영화 ‘태일이’는 오는 12일 정식 개봉하는데, 이날 오후 4시 광화문 씨네규브에서 민주노총이 개최한 시사회에 김 후보가 함께한 것이다.
김 후보는 영화 관람에 앞서 배달노동자들을 만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쳤던 전태일 열사의 외침이 51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수고용노동자(학습지 교사, 전화 상담원, 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노동자(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일하는 노동자),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김 후보는 이들을 언급하면서 “지금 시대 전태일의 ‘전국민노동법’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전국민노동법’은 김 후보가 지난 9월 29일 발표한 10대 핵심 노동 공약 중 하나이다. 내용은 <5인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주52시간제, 각종 수당,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부당해고 구제신청 등 근로기준법의 핵심조항 적용>, <근로기준법의 근로자 개념을 ‘계약의 형식과 관계없이 타인의 사업을 위하여 노무를 제공하는 자’로 개정하여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모든 일하는 사람들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등이다.
영화 ‘태일이’는 권해효, 박철민, 염혜란 배우가 목소리로 출연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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