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공식 발표..국제 갈등 부추기나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12/07 [13:42]

미국,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공식 발표..국제 갈등 부추기나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12/07 [13:42]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불참)’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올림픽에 공식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고 선수단만 파견한다는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 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2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어떠한 외교 혹은 공식 대표단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신장 자치구의 계속되는 집단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및 다른 인권 침해”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시사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지난 5월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올림픽 참가를 보류해야 한다”라며 “중국을 방문하는 정상들은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낼 도덕적 권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와 관련해 “미국은 스포츠 정치화를 그만둬야 한다”라며 “외교적 보이콧은 주요 분야에서 양국 간 대화와 협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국이 독단적 행동을 강행할 경우 결연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통일부는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관련 질문에 “다른 나라 정부의 외교적 결정이라 특별히 언급할만한 사안은 없다”라며 “베이징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평화·번영에 이바지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라는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다.

 

현재까지는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검토 중이다.

 

미국이 대만, 인권 등의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이 국제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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