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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친재벌, 반노동 정책에 맞서자!” 최희석 경비노동자 2주기 추모 문화제 열려

김민준 기자 | 기사입력 2022/05/11 [11:25]

“윤석열의 친재벌, 반노동 정책에 맞서자!” 최희석 경비노동자 2주기 추모 문화제 열려

김민준 기자 | 입력 : 2022/05/11 [11:25]

강북구노동인권네트워크는 10일 저녁 7시 서울 강북구청 앞에서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2주기 추모 문화제’를 개최했다. 

 

고 최희석 씨는 서울 강북구의 모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입주민 심 아무개의 지속적인 폭언, 폭행, 협박에 시달린 끝에 2020년 5월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심 아무개는 재판 끝에 지난해 8월 징역 5년 실형을 확정받았다. 

 

‘안전한 일자리! 차별 없는 노동권!’을 기치로 열린 이번 추모 문화제는 권오민 강북노동권리찾기모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 권오민 대표     ©자주시보

 

강북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제작한 영상 ‘우리는 노동자입니다’(유튜브에서 영상 보기) 상영을 시작으로 우성구 강북구노동인권네트워크 대표의 여는 발언, 이현미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고 최희석 씨의 형 최광석 씨가 코로나 격리로 인해 영상으로 유족인사를 하였다. 

 

또 이오표 성북구노동권익센터 센터장과 안성식 강북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의 노동현안 소개, 김문성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북부분회 부분회장, 전유덕 공공운수노조 우이신설경전철지부 지부장의 현장 노동자 발언도 있었다. 

 

▲ 김문성(왼쪽) 부분회장, 전유덕 지부장     ©자주시보

 

발언 사이에 가수 류금신 씨와 박준 씨가 노래 공연을 하였다. 

 

▲ 가수 류금신     ©자주시보

 

▲ 가수 박준     ©자주시보

 

추모 문화제는 노동권리선언문 낭독으로 끝났다. 

 

이날 행사에는 북부노동연대 신희철 대표, 강북문화예술네트워크 적야 운영위원,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동북부지역연합회 김진학 지역장,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 방상범 사무처장과 정의석 조직차장, 동북부지역지부 백일주 사무국장,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문종찬 소장, 강북구 공무관분회 서홍원 분회장, 강북공단분회 박장규 사무장, 이상훈 서울시의원 후보, 김명희·최미경·박철우 강북구의원 후보(이상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김은주 강북구의원 후보, 노동당 강북구당원협의회 정운교 부위원장, 노동당 이상덕 서울시의원 후보 등과 지역 주민, 노동자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다음은 노동권리선언문이다. 

 


 

 

노동권리선언문 

 

지난 2020년 故 최희석 경비노동자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 이후 지역단체 및 주민들은 노동자가 행복한 강북구, 누구도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강북구에서는 택배노동자, 환경미화노동자 등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초단기 계약과 용역업체 변경으로 인해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한 고용환경에 놓여 있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및 청소노동자와 시간에 쫓겨 목숨을 건 죽음의 질주를 해야 하는 버스기사 노동자, 배달 노동자들은 강북구 노동자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중대재해, 부당해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 노동자들과 故 최희석 경비노동자 2주기 추모제 참가자들은 노동자가 존중받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강북구를 만들고 안전한 일자리, 차별 없는 노동권을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이 존중받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불합리한 노동환경에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자 연대의 힘으로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강북구 노동인권 증진을 위해 힘쓰며, 어느 노동자도 차별받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평등한 노동의 권리를 위해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친 재벌, 반 노동 정책에 맞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노동권 침해를 막아내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낼 것을 선언한다. 

 

2022년 5월 10일

강북구 노동자 및 최희석 경비노동자 2주기 추모제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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