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중행동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1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힘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친일’ 행태를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정 비대위원장이 10월 11일 ‘조선 왕조는 무능하여 일본군의 침략을 받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일제 침략전쟁, 전쟁범죄를 옹호했다”라고 비판했다.
계속해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사관은 일본의 침략을 미화하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매국 사상”인데 “창피한 줄 모르고 식민사관을 당당히 드러내는 정 비대위원장의 태도에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또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외교 참사’라는 국민의 평가에도 ‘성과가 있었다’라고 자평하며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식민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친일파 이완용조차 울고 갈 정도의 망언을 자행해 놓고 되레 국민에게 역사 공부하라는 등 적반하장하고 있다”라며 “도둑이 몽둥이 들고 주인 행세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국힘당을 향해 “일왕 생일잔치와 자위대 열병식에 참석해 수세에 몰리면 국면 전환용으로 빨갱이 운운 색깔론을 들이미는 이들. 자기의 잘못을 가리기 위해 허언, 망언, 거짓을 일삼고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일본 우익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 대한민국에서 활개 치는 권력자들이자 지금도 나라를 안에서 썩어 문드러지게 만드는 이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나영 이사장은 정 비대위원장을 향해 “아직도 자기의 잘못을 모른다면 더 나라에 해를 끼치지 말고 조용히 집에서 역사 공부에나 전념하라”라고 충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상징의식으로 정 비대위원장의 입을 막는 상징의식을 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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