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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꼽은 2022년 사상이론 분야 4대 성과

북, 2022년 총정리①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2/12/12 [10:40]

북한이 꼽은 2022년 사상이론 분야 4대 성과

북, 2022년 총정리①

문경환 기자 | 입력 : 2022/12/12 [10:40]

북한 노동신문이 12월 6일부터 매일 「탁월한 수령의 령도밑에 민족사적사변들을 아로새긴 위대한 승리의 해 2022년」이라는 제목의 연재 기사를 발표하고 있다. 

 

신문은 올해 북한의 70여 년 역사에 “일찍이 있어 본 적이 없는 엄혹한 시련과 난관”이 있었다고 돌아보면서 이를 이겨내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성과의 요인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상’과 ‘영도’에서 찾았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한이 올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라 그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한다. 

 

1. 사상이론 분야

 

신문은 올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천리혜안의 예지와 특출한 사상이론적 업적으로 빛나는 해, 공화국의 발전행로에서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인 해”라고 규정하였다. 

 

그러면서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네 개의 주요 노작*을 성과로 제시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저작, 연설문, 담화, 회의 결론 등을 ‘노작’이라 부른다)

 

4개의 노작에는 각각 ‘새 시대 당건설 방향’, ‘국가건설의 강령적 지침’,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 ‘혁명가 후비 육성 사상’이 담겨있다고 한다. 

 

‘새 시대 당건설 방향’

 

첫째는 10월 17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교직원과 학생들 앞에서 진행한 기념 강의 「새시대 우리 당건설방향과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의 임무에 대하여」다. 

 

신문은 강의에서 밝힌 ‘새 시대 당건설 방향’이 “‘ㅌ.ㄷ’* 결성 96돌이 되는 뜻깊은 날을 기점으로 전당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감으로써 우리 당의 근 80년 집권사를 8백 년, 8천 년으로 이어 나갈 수 있는 진로를 명시한 만년지계의 당건설 강령”이라고 평가했다.

(*‘ㅌ.ㄷ’란 김일성 주석이 1926년 결성한 ‘타도제국주의동맹’의 약칭이며 북한은 ㅌ.ㄷ를 노동당의 뿌리로 보고 있다. ‘트드’라고 읽는다.)

 

‘새 시대 당건설 방향’의 핵심 내용은 정치건설, 조직건설, 사상건설, 규율건설, 작풍건설 등 5대 건설이다. 

 

신문은 그동안 노동당이 주로 조직건설, 사상건설, 영도예술건설의 세 방면으로 당건설을 해왔다며 이번에 ‘새 시대 당건설 방향’이 나오면서 당건설 이론이 한층 발전하였다고 하였다. 

 

특히 “지난 시기 영도예술건설 분야에서 취급하던 작풍 문제를 독자적 분야로” 내세운 것을 특징으로 꼽았다. 

 

신문은 ‘새로운 5대 건설 방향에 관한 사상’이 새 시대 요구에 맞게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체의 당건설 사상과 이론’을 계승하고 심화·발전시킨 것으로 “당의 면모와 기풍을 보다 완벽하게, 가장 철저하게 확립할 수 있는 길을 밝힌 과학적이며 독창적인 사상”이라고 하였다.

 

‘국가건설의 강령적 지침’

 

신문이 꼽은 사상이론 분야의 두 번째 성과는 9월 8일 최고인민회의 14기 7차 회의의 시정연설이다. 

 

신문은 시정연설이 “존엄 높은 우리 국가의 위상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힘있게 떨치고 전체 인민이 위대한 조선노동당의 두리(둘레)에 굳게 단결하여 공화국의 무궁한 번영을 안아오는 데서 나서는 이론 실천적 문제들을 전면적으로 천명한 국가건설의 강령적 지침”이라고 하였다.

 

신문은 시정연설에서 꼽은 올해 성과를 두 가지로 소개했다. 

 

하나는 “당과 국가의 주요 정책들을 실현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법적 무기를 마련”한 것으로 ‘핵무력법’을 뜻한다. 

 

다른 하나는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 수행의 탄탄대로를 다지기 위한 투쟁에서 소중한 결실들을 마련”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단기간에 극복하고 영농, 중요 건설 등의 과제를 추진한 것 등을 뜻한다. 

 

신문은 시정연설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미제의 패권 전략의 총파산을 선고하고 전면적 발전, 전면적 부흥에로 나아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불변의 의지를 다시금 세계 앞에 명백히 시위”하고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위한 전 인민적인 투쟁을 강력히 추동하는 고무적 기치를 마련”한 것으로 꼽았다.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

 

신문이 꼽은 세 번째 성과는 노동당 중앙위 8기 4차 전원회의(2021년 12월 27~31일)에서 발표한 보고 「우리식 사회주의농촌발전의 위대한 새시대를 열어나가자」이다. 

 

신문은 이 보고가 북한의 농업을 “확고한 상승 단계에 올려세우고 우리 식 사회주의 농촌의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이라고 하였다. 

 

또 보고에는 ▲사회주의 농촌 건설의 목표와 당면한 중심 과업 ▲농촌에서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혁명을 다그치며 농업 생산을 지속해서 장성시키는 문제 ▲농업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늘리고 농촌의 면모와 환경을 바꾸는 문제 ▲사회주의 농촌 건설에 대한 당의 지도를 강화하는 문제 등 “전국의 농촌을 부유하고 문명하고 살기 좋은 이상촌”으로 만들기 위한 지침들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당면한 농촌발전 전략의 중심 과업은 모든 농업근로자들을 노동당 시대에 어울리는 혁명적인 농업근로자로 개조하고 나라의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며 농촌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변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여 농촌을 지속적인 발전 궤도 위에 확고히 올려세우는 것”이라고 하였다. 

 

최근 북한이 새로 꾸린 농촌 마을을 연달아 보도하는 것도 이 일환으로 보인다. 

 

신문은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의 역사적 지위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하나는 김일성 주석의 ‘사회주의 농촌 테제’를 계승, 심화,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회주의 농촌 테제’란 김일성 주석이 1964년 2월 발표한 「우리 나라 사회주의농촌문제에 관한 테제」를 말한다. 

 

다른 하나는 “농촌의 현 실태와 사회주의 건설이 새로운 고조기에 들어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농촌 진흥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농촌 문제를 종국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진로를 밝혀주었다”라는 것이다. 

 

신문은 올해가 “사회주의 농촌의 새로운 발전이 시작된 첫해”라면서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 1단계 개건 현대화 대상 준공식 ▲연포온실농장과 전국 각지에 들어선 농촌 살림집들 ▲황해남도 농기계 대량 공급 등을 ‘새 시대 농촌건설 강령’의 성과로 꼽았다. 

 

‘혁명가 후비 육성 사상’

 

신문은 사상이론 분야의 네 번째 성과로 10월 12일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돌 기념행사에서 한 연설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은 주체위업의 억년 청청함을 담보하는 핵심육성의 원종장이 되라」를 꼽았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연설에서 “주체 위업의 억년 청청함을 담보하는 핵심들을 튼튼히 키워내기 위한 독창적인 ‘혁명가 후비 육성 사상’을 제시”하였다고 하였다. 

 

신문은 ‘혁명가 후비 육성 사상’의 본질이 “혁명 열사들이 남기고 간 자녀들을 선열들이 지녔던 사상과 신념, 충실성의 전통을 억세게 이어가는 견결한 혁명가들로 알차게 키워 그들이 혁명대오에서 핵심 중의 핵심이 되게 하고 어느 부문, 어느 초소에서나 전진과 발전의 선구자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혁명가 후비 육성 사상’의 기본 내용이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 사업을 개선 강화하여 주체 혁명의 핏줄기를 꿋꿋이 이어갈 핵심 골간 후비,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기둥감들을 육성하는 것”과 ▲“혁명학원 졸업생들이 당의 믿음과 인민의 기대를 심장에 새기고 혁명가 유자녀의 본분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신문은 ‘혁명가 후비 육성 사상’의 역사적 의의로 ▲“모든 혁명학원 학생들을 주체 혁명의 진짜 원줄기, 만경대 혈통을 이어 나갈 핵심 골간들로 튼튼히 키우기 위한 새 시대 혁명가 유자녀 교육 강령”을 마련하였고 ▲“혁명가 유자녀들에게 전세대들처럼 당중앙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를 심장 깊이 새기고 당과 인민을 위하여 충실히 복무해나갈 수 있게 하는 삶과 투쟁의 고귀한 지침”을 주었다는 것을 꼽았다. 

 

신문은 사상이론 분야 성과를 정리하면서 “격난과 재해가 끊임없이 겹쳐 들었던 올해의 위대한 승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탁월한 사상이론의 승리”이고 “당중앙과 뜻과 의지, 실천을 함께 하는 우리 인민의 정신력의 승리”라면서 “사상으로 역사의 생눈길을 개척하고 사상의 위력으로 승승장구하는 것이 조선혁명”이라고 결론 내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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