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이른바 ‘민중자통전위’ 사건을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19일 오전 국정원은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의 혐의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이다.
본지가 파악한 바로는 박 위원장과 고 사무총장은 이른바 ‘민중자통전위’ 건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강은주 씨와 4.3민족통일학교를 함께 해왔다.
국정원은 지난 11월 9일 강 씨 등 6명을 ‘민중자통전위’ 결성 건으로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 ‘민중자통전위’라는 이름 이외에 조직 실체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국정원이 공안사건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리고 40여 일 만에 국정원은 제주도에서 주로 활동하는 2명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