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다리차와 에어매트까지 동원한 국정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 [사진출처-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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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이 너무나 요란스럽고 희한하다.
국정원과 경찰은 18일 오전 9시경 민주노총의 간부 한 명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변호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확인한 결과 간부 ㄱ 씨 한 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었다. 그래서 변호사와 국정원 직원은 압수수색 범위를 ㄱ 씨의 자리로 확인했고 당사자가 오면 압수수색을 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이면 국정원 직원들이 압수수색 당사자의 책상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된다.
그런데 국정원은 압수수색을 하러 오면서 대거 경찰력을 이끌고 와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을 에워쌌다. 그리고 건물 안에서도 국정원 직원과 경찰이 대거 진을 치고 있다.
심지어 경향신문사 건물 주위에 에어 매트를 설치했고, 사다리차까지 동원했다.
지나가던 국민은 이 광경을 보면 민주노총이 큰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느낄 것이다.
▲ 경향신문사 건물에서 바라본 광경. [사진출처-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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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정원과 경찰이 악의적으로 국민에게 민주노총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심어주기 위한 보여주기식 쇼로 보인다.
윤석열 정권이 이런 쇼까지 하면서 노리는 것은 뭘까?
윤석열 정권은 국민에게 민주노총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만들어 앞으로 회계 문제 등으로 대대적인 탄압을 가할 때 국민이 민주노총을 옹호, 지지하거나 연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