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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매국노 윤석열을 몰아내자!”…29차 촛불대행진 열려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3/04 [18:43]

“친일 매국노 윤석열을 몰아내자!”…29차 촛불대행진 열려

문경환 기자 | 입력 : 2023/03/04 [18:43]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1정신 계승 29차 촛불대행진’이 4일 오후 5시 숭례문과 서울시청 사이 대로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연인원 4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촛불대행진을 시작하는 구호를 외쳤다. 

 

“친일 매국노 윤석열을 몰아내자!”

“제2의 이완용 윤석열을 몰아내자!”

“친일 잔당 국힘당을 해체하라!”

 

첫 발언자로 무대에 오른 윤미향 국회의원(무소속)은 “우리는 지금 평화롭지 못하다. 잊을 만하면 하늘에서 온갖 전쟁 무기가 날아다닌다. 또 잊을 만하면 동해에서 군함들이 전쟁 훈련을 하고 있다. 또 잊을 만 하면 일본에서 망언이 터져 나오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 윤미향 의원.     © 이인선 객원기자

 

윤 의원은 “2015년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한일 합의가 있었다. 피해자들도 절규하고 국민들도 절규했다. 그러나 주한미군 사령관, 미 국무부 차관보가 환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상기시키며 “윤석열 대통령은 (삼일절 기념사에서) 우리가 일제 식민지 침략을 받은 것이 바로 우리 때문이라고 한다. 삼일절 윤석열의 메시지에 가장 환영으로 화답한 사람들은 일본과 미국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2020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정치검찰과 친일 언론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민주당에서 출당되고 재판까지 받는 수모를 당했으나 거의 대부분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언론과 대부분 정치인들은 윤 의원을 매도했던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거리를 두고 있다. 

 

윤 의원이 촛불대행진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받은 것은 촛불국민이 윤 의원의 복권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의 연설을 들은 한 시민은 “왜 윤미향 의원을 일본과 검찰, 조·중·동이 그렇게 마녀로 몰았는지 느낄 수밖에 없는 연설”이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인기 연속극 ‘더 글로리’의 문동은 기자를 흉내낸 촛불대행진 참가자의 인기 순서가 된 ‘이주의 퇴진 뉴스’를 시작했다. 

 

▲ 문동은 기자.     © 이인선 기자

 

문 기자는 윤석열 삼일절 기념사를 언급하며 “친일파들도 부끄러워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논란을 거론하며 “이 광장에서 부모의 직업, 부모의 재력, 부모의 인맥 세 가지는 아무 힘도 없으니까 도망가지 말고 벌 받아. 그렇지 않으면 사는 동안은 지옥일 테니까”라고 꼬집었다. 

 

다음으로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 구본기 소장의 현장 인터뷰에서 강원도 양구가 고향이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박근혜 탄핵 촛불 당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라고 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건 착각이다. 우리는 살아있는 촛불이다”라고 하였다. 

 

이어 조중동 폐간 실천단 이득우 부단장이 무대에 올라 “정순신 아들의 고백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조선일보를 보아왔단다”라며 조선일보를 보면 학폭 가해자 같은 사람이 된다고 외쳤다. 

 

▲ 이득우 부단장.     © 이인선 객원기자

 

이어 공연예술창작터 ‘수다’와 뮤지컬동아리 ‘리라’가 함께 준비한 마당극 ‘신 뱃노래’ 공연이 있었다. 

 

▲ 마당극 공연.     © 이인선 객원기자

 

다음으로 김은진 촛불행동 상임대표의 연설이 있었다. 

 

김 상임대표는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까지 장악해서 검찰 독재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것이 윤석열의 야욕이다. 그러나 우리 촛불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헛된 꿈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과정을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윤석열 독재 정권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촛불 국민들의 싸움”이었다고 분석하며 “그 싸움에서 우리 국민들이 이긴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 사회자는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한다!”, “자위대에 길 터주는 윤석열을 반대한다!”, “주가조작 뇌물수수 김건희를 특검하라!”, “정치검찰 행동대장 한동훈을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다음으로 유튜버 백동현 씨가 무대에 올라 “친일 청산을 다 하지 못하여 이 땅에는 친일 매국노들이 사법부와 검찰에 넘쳐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제2의 민주화 운동, 제2의 독립운동을 전개하자”라고 호소했다. 

 

또 암투병 중에도 매주 촛불 자원봉사단을 하는 조일권 씨가 자작시 낭송을 하며 “이제는 보내주마 / 가거라 너의 감옥으로 / 가거라 너희들의 무덤 속으로”라고 외쳤다. 

 

이어 강한수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연설을 하였다. 

 

▲ 강한수 수석부위원장.     © 이인선 객원기자

 

강 수석부위원장은 먼저 지난주 촛불대행진에서 건설노조를 응원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온갖 부정적 단어와 이미지로 넘쳐나는 건설 현장을 바꾸기 위해 건설노조를 만들었다. 30여 년의 시간이 걸려 임금 체불 없는 현장, 하루 8시간 노동, 화장실 남녀 구분, 국공휴일 유급 휴식 등 조금은 살맛 나는 건설 현장을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필두로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건폭 다시 말해서 건설업 조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건설 노동조합의 씨를 말리겠다고 한다”라면서 “온 정부 조직과 여당 대통령까지 총동원되어서 8만 건설노조 조직을 때려잡겠다고 했다. 그런데 건설노조를 없애지 못하면 이 윤석열 정권 쪽팔려서 어디 정권 유지하겠는가. 윤석열 정권은 우리 건설 노조를 없애지 못하기에 이제 개점휴업하고 정권을 내려놓는 그날만이 남았다”라고 주장했다. 

 

연설이 끝나자 사회자는 “촛불국민, 노동자가 단결하여 윤석열을 퇴진시키자!”라고 외쳤다. 

 

끝으로 가수 지민주 씨가 무대에 올라 「세상에 지지 말아요」, 「길 그 끝에 서서」 등의 노래를 불렀다. 

 

이어 행진을 시작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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