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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통일대행진단, 경찰의 저지를 뚫고 미군기지에 계고장 붙여

최수진 통신원 | 기사입력 2023/08/09 [06:00]

대진연 통일대행진단, 경찰의 저지를 뚫고 미군기지에 계고장 붙여

최수진 통신원 | 입력 : 2023/08/09 [06:00]

▲ 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이 경찰의 저지를 뚫고 대구의 캠프워커에 계고장을 붙였다.  © 최수진 통신원

  

  © 최수진 통신원

 

뜨거운 햇볕 속에서 대학생들은 높은 기세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쟁을 불러오는 불법 사드 철거하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 가로막는 주한미군 철수하라!”

 

“한반도 핵참화 불러오는 한미연합훈련 반대한다!”

 

문한결 단원은 “소성리 그 좁은 길로 온갖 포대와 장비들이 들어가는 걸 지켜보는 주민들의 마음에는 이미 전쟁이 났다. 미국은 오로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나라의 희생을 강요한다. 우리나라가 목줄을 찬 개로 보이나 보다. 우리는 미국이 다시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본때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소성리를 전쟁터로 만든 미국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민채 단원은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전쟁으로 세운 나라이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땅을 차지해 세운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그런 미국은 2023년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전쟁으로 점철된 미국의 역사를 꼬집었다. 

 

이어 “오늘의 기세를 모아 대학생들이 더 높은 투지와 열정으로 반드시 이 땅에서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한미연합훈련 반드시 막아내자”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이다솜 단원은 “해방 이후부터 이 땅에 주둔한 주한미군은 음주운전, 폭행, 강간, 살인과도 같은 범죄를 끊임없이 자행하고 있다. 그러더니 이제는 마약까지 한국으로 들여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 들어는 오는 주된 마약의 공급책이 바로 주한미군이라는 의혹이 있다”라며 주한미군의 범죄 행각을 고발했다. 

 

이어 “우리 국민을 지켜주기는커녕 위험에 빠뜨리는 주한미군은 이 땅에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 남의 땅에서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남의 나라 군대는 우리에게 필요 없다”라며 주한미군의 철수를 촉구했다.

 

  © 최수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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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의 「반미반전가」 노래 공연과 대경대진연의 「주한미군 철거가」 몸짓 공연은 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의 투쟁 기세를 높여주었다.

 

기자회견의 마지막 순서는 성조기를 찢는 상징의식이었다. 

 

  © 최수진 통신원

 

성조기를 찢은 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은 구호를 외치며, 한미연합훈련 저지와 주한미군 철거를 위한 결의를 높이며 투쟁을 벌였다.

 

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은 캠프 워커의 표지석과 정문에 계고장을 붙이기 위해 이동했다. 

 

경찰은 방패를 앞세워 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의 투쟁을 저지하려 했다. 하지만 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은 경찰의 저지를 뚫고 기지 정문에 계고장을 붙였다. 

 

20여 분간 경찰과 대치하던 대진연 통일대행진단은 미군에게 경고하는 목소리를 낸 뒤에 「주한미군 철거가」를 제창하며 투쟁을 마무리했다.

 

  © 최수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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