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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쟁 부르는 한·미·일 정상회담 단호히 반대한다!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 기사입력 2023/08/18 [15:11]

[기고] 전쟁 부르는 한·미·일 정상회담 단호히 반대한다!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 입력 : 2023/08/18 [15:11]

미국 놈들 믿지 말고 소련 놈에게 속지 마라. 일본 놈들 일어선다. 조선 사람 조심해라. 

 

78년 전 해방 직후 민중들이 불렀던 민요이다. 

 

출처는 불명이지만 민중들은 미래를 꿰뚫고 있었다.

 

민중은 35년에 걸친 일제 식민 통치에서 간사하고 야비하고 교활한 자가 일본 놈이란 것을 알았다.

 

또한 일본은 아시아 침략전쟁 시기 소위 내선일체(內鮮一體)라는 것을 내세워 조선 사람을 전쟁에 동원하고, 군국주의 일본의 아류로 만들어 조선 민족을 ‘2등 일본인’으로 만든 것을 민중은 몸소 체득했다.

 

특히 무엇보다 나라까지 팔아먹은 친일 민족 반역자를 회유, 유혹하고 협박하여 궁극적으로 지도 인사로 이용하는 것을 민중은 일찍이 알고 있었다.

 

78년 전, 민중이 예견한 자 중의 하나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윤석열의 역사 부정 매국 망언

 

이번 윤석열의 15일, 78돌 광복절 경축사는 이미 78년 전 민중들이 예견한 민요였다.

 

 

윤석열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습니다.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거나 과거의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라고 일제 식민을 두둔했다. 

 

윤석열은 독립운동을 건국 운동으로 주장하면서, 일제의 강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시기 친일매국 이명박근혜 정권의 ‘건국절’ 논란과 ‘뉴라이트 교과서’ 그리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 과거사 왜곡 망령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또한 윤석열은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입니다.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라고 과거사를 부정하며 ‘2등 일본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독립애국지사들은 일본의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 정책이 조선을 정치·경제·문화적 독립성과 저항성을 박탈하여 침략전쟁에 끌어들이려는 민족 말살 정책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특히 단재 신채호 선생은 ‘조선혁명선언’에서 강도로 못 박으면서 일본의 만행을 폭로했다.

 

 

신채호 선생의 조선혁명선언

 

‘조선혁명선언’은 해방 22년 전, 1923년 신채호 선생이 의열단의 지도자 김원봉에게 부탁받아 작성한 선언문(의열단 선언)으로, 선생은 처음부터 일제를 강도로 표현했다.

 

  

“강도 일본이 우리의 국호를 없이 하며, 우리의 정권을 빼앗으며, 우리 생존적 필요조건을 다 박탈하였다. 경제의 생명인 산림·내와 못(川澤)·철도·광산·어장…및(乃至) 소(小)공업 원료까지 다 빼앗아, 일체의 생산기능을 칼로 베며 도끼로 끊고, 토지세·가옥세·인구세·가축세·백일세(百一稅)·지방세·주세·연초세(酒草稅)·비료세·종자세·영업세·청결세·소득세… 기타 각종 잡세(雜稅)가 날로 증가하여 혈액은 있는 대로 다 빨아가고, …중략… 강도 일본이 우리의 생명을 지푸라기(草芥)로 보아, 을사(乙巳) 이후 13도의 의병 나던 각 지방에서 일본 군대의 행한 폭행도 이루 다 적을 수 없거니와, 즉 최근 3.1운동 이후 수원·선천… 등의 국내 각지부터 북간도·서간도·노령(露領)·연해주 각처까지 도처에 사는 사람들(居民)을 도륙한다, 촌락을 불태운다(燒火한다), 재산을 약탈한다, 부녀를 욕보인다(汚辱한다), 목을 끊는다, 산 채로 묻는다, 불에 사른다, 혹 몸(一身)을 두 동가리 세 동가리로 내어 죽인다, 아동을 악형 한다, 부녀의 생식기를 파괴한다 하여 할 수 있는 데까지 참혹한 수단을 써서 공포와 전율로 우리 민족을 압박하여 인간의 『산송장』을 만들려 하는도다.”(신채호, 『조선혁명선언』, 사상사, 1974.)

 

 

일제강점기 조선 병참 기지화와 윤석열의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구축

 

윤석열은 “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에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입니다.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되어 있으며,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곳입니다”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동족인 북한과의 평화 협력보다 반북 대결을 위해 일본과 손을 잡겠다는 한일동맹이자,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그리고 한·미·일 삼국동맹을 강화하여, 마치 일제강점기 일본의 중국 침략 전시 동원체제와 마찬가지로 한국을 전초기지로 내주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일제강점기 조선을 중국 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 약탈한 것과 마찬가지로, 반북 전쟁 대결을 위해 한국이 병참기지를 제공하겠다는 것과 똑같다.

 

이것은 일본의 군사적 역할과 한반도 개입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외세를 끌어들여 삼천리금수강산을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윤석열은 특히 광복절을 택해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민중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고, 철 지난 ‘반공’을 끄집어내 탄압하려는 독재 선언을 한다.

 

 

일제강점기 독립애국지사 탄압과 윤석열의 멸공 반북 반국가세력 타도 선언

 

윤석열은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습니다. …중략…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 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하여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 왔습니다.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 방식입니다.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습니다”라고 망발을 한다.

 

이것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중일 전쟁을 준비하면서, 민족해방운동을 강력히 탄압하기 위해 “일본의 국체(國體) 및 정체(政體)의 변혁과 사유재산제도를 부인하는” 치안유지법 위반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목적의 조선사상범보호관찰령(1936.12.) 제정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중일 전쟁을 도발하면서 조선중앙위원회(1937.7.)를 두고 조선 지식인에 대한 개인적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조선총독부 경무국 주도로 조선방공(防共)협회(1938.8.)를 조직하여 공산주의 사상 및 그 운동을 박멸하고 일본 정신을 찬양하게 했던 일제강점기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민족운동이나 사회주의 운동 전선에서 투항하거나 ‘전향’한 사람들의 단체인 시국대응전선사상보국연맹(1938.8.)을 만들어 전향자들에게 ‘사상국방전선’에서 반국가적 사상을 파쇄하고 격멸하는 육탄 용사가 되기를 요구하는 일제강점기 정책을 보는 듯하다.

 

윤석열 정부는 정신 차려라!  

일본이 우리를 지켜주겠다고 생각하는가!

 

역사 정의, 주권, 평화를 훼손하는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은 삼천리금수강산을 전쟁터로 만들 것이다.

 

삼천리금수강산이 화약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전쟁 위기 불러오는 한·미·일 정상회담 단호히 반대한다!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 중단하라!

민족의 운명은 윤석열 퇴진 투쟁으로 쟁취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

반제·자주·평화애호 세력은 총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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