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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 윤 대통령에 홀로 맞선 강성희 의원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10/31 [18:30]

[한 장의 사진] 윤 대통령에 홀로 맞선 강성희 의원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3/10/31 [18:30]

▲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선전물을 들고 있는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 [사진출처-강성희 의원 페이스북]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홀로 맞섰다.

 

윤 대통령은 31일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27분여 동안 이어진 시정연설 내내 강 의원은 윤 대통령 정면에서 ‘줄일 건 예산이 아니라 윤의 임기!’라는 선전물을 들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연설을 끝내고 여야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려 이동하자 강 의원은 곧바로 윤 대통령 앞에서 선전물을 들고 있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예산 축소에 속이 터져 항의 피켓을 들었습니다. 앞서 역대급 세수 펑크에 대해 사과했어야 합니다. 이러고 민생을 챙기겠다니 말이 됩니까? 실패 인정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가 훌륭하다고만 하다니 황당합니다”라며 “무능한 윤 정부, 실패 인정 없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부담 그 자체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의 항의 시위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속 시원하다”, “맞는 말”, “국민의 다 같은 목소리 ‘탄핵이 답이다’”, “촌철살인!! 멋집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 “이렇게 용기 있는 의원이 한 명밖에 없다니”, “피켓 맘에 쏙 듦”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을 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힘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전물을 들지 않고, 고성을 지르지 않기로 하는 등 이른바 ‘신사협정’을 맺었다.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 하는 동안에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 의원 70여 명은 윤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정 기조 전환’, ‘국민을 두려워하라’ 등의 선전물을 들고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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