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저녁 7시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 용산촛불대행진’이 열렸다. 용산촛불행동이 주최한 집회에는 50여 명이 함께했다.
이와 관련한 발언이 이어졌다.
구산하 국민주권당 용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정리집회에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사임하고 이종섭 호주대사가 귀국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분노한 민심이 윤석열을 무릎 꿇리게 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사 외압의 몸통이 자신이라는 것이 드러날까 두려워 이종섭을 호주로 빼돌린 윤석열까지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 한동훈이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은 운명 공동체라고 했던데 간만에 아주 마음에 드는 소리”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나라를 말아먹고 국민의 삶을 말아먹는 윤석열과 국힘당을 반드시 투표로 응징하자. 22대 총선을 탄핵 총선으로 만들어 반드시 탄핵 국회를 건설하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인 김교영 씨는 국힘당을 겨눠 “이런 정당에 표를 줘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런 정당을 꼭 이겨야 한다. 4월 10일 목숨 걸고 투표해야 한다”라면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 이번 선거는 나라를 구하는 선거다”라고 역설했다.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고 유연주 씨 아버지 유형우 씨는 “이제 선거가 20일 남았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 국민이 목소리를 내고, 국민이 심판하는 방법은 투표하는 것”이라며 “선거에 꼭 참여해서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우리가 제도를 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김선영 민주당 용산구 구의원은 민주당이 용산구 차원에서 이태원참사와 관련해 조례를 준비했지만 국힘당이 이조차 반대하며 “참 열심히 방해했다”라면서 “꼭 이태원참사와 유가족들한테 끝까지 관심을 가져달라.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국힘당 국회의원들의 친일 망언을 두고 “(이번 총선에서) 일본 제국의회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가? 우리는 대한민국 제22대 국회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데 윤석열과 한동훈은 일본 제국의회를 만들려 한다”라면서 “용산은 안중근, 김구, 이봉창,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을 모신 독립운동의 성지다. 총선을 통해 이분들의 정신을 계승하자”라고 강조했다.
접경지역 파주시민 김해성 씨는 “최북단이다 보니 윤석열 정권 들어서면서 실제 전쟁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파주 북쪽에서는 연일 총포 소리가 들리고 전차와 장갑차의 이동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라면서 “어떻게든 전쟁은 막아야 한다. 먼저 전쟁을 부르짖는 윤석열을 하루속히 탄핵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석열 탄핵과 심판을 주제로 한 공연도 진행됐다.
집회를 마치고 대통령실 근처 삼각지역까지 이어지는 행진 내내 “윤석열 탄핵” 구호가 거리를 뒤흔들었다. 풍물패가 앞장서고 현수막과 각종 선전물을 든 촛불대열이 뒤따르면서 분위기가 흥성거렸다.
행진에 참여한 은평구 주민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용산까지 왔다며 총선을 통해 윤석열 심판과 탄핵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아래와 같이 구호를 외쳤다.
“3년은 너무 길다! 하루빨리 윤석열을 탄핵하자!” “윤석열을 탄핵하자! 김건희를 구속하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한 윤석열을 탄핵하자!” “김건희 특별법 거부한 윤석열을 탄핵하자!”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하자!”
용산촛불행동은 오는 27일에도 용산역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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