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후 3시 1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라며 “북한 미사일은 300여 킬로미터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오후 3시 15분경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600밀리미터 초대형 방사포일 수 있다며 비행 거리를 고려할 때 한국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평양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30킬로미터, 전북 군산의 주한 미 제8전투비행단까지는 약 350킬로미터라고 한다.
이번 발사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있어 보인다.
한미 공군은 12일부터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은 26일에 종료된다.
훈련에는 한국 공군 및 미국 육군·공군·해군·해병대 소속 장병들과 전투기, 수송기, 무인공격기, 전자전기 등 항공기 100여 대가 참가한다. 훈련 기간 하루 평균 100회 정도 출격하고 있다고 한다.
19일에는 적의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 모의표적을 타격하는 훈련과 무인공격기 MQ-9 리퍼로 적의 지상 전력을 가정한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 등을 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한미 특수작전 부대가 경기도 오산 비행장에서 연합공중침투훈련을 진행했다. 군 당국은 한반도 유사시 공중으로 목표지역에 침투해 가상의 표적을 제거하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미군 RC-135V 리벳 조인트 정찰기는 2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격해 북한 미사일 발사 전후로 인천과 강원 양양 방향 상공을 오가며 대북 정찰비행을 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사일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