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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일 욕심 많은 일꾼이 집단의 존경 받아”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06/07 [12:52]

북 “일 욕심 많은 일꾼이 집단의 존경 받아”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06/07 [12:52]

북한은 일꾼들에게 집단과 나라를 위해 일 욕심을 낼 것을 주문했다.

 

7일 노동신문은 「일욕심이자 애국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돋보인다”라면서 “시작한 일은 기어이 끝장을 보는 완강한 투지, 하나를 만들어도 제일 훌륭한 것을 내놓겠다는 야심만만한 배짱, 부단히 새것을 지향하는 이악한 분발심을 지닌 일 욕심 많은 사람이 집단의 존경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또 일꾼들을 향해 “적당하게 일하고 시켜야만 일하며 실속 없이 일한다는 것은 저 스스로 사심이 있는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나 다름없다”라면서 “집단과 자신을 운명공동체로 생각”하며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 욕심에 관해 “당정책 관철에 언제나 앞장서려는 끝없는 경쟁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대들을 위해 부단히 탐구하고 실천하는 진취성”, “당에 대한 충실성이고 조국에 대한 헌신성이며 인민에 대한 성실성”이라고 정의했다.

 

신문은 “헛되이 보내는 1분 1초도 자기 핏방울이 떨어지는 것처럼 가슴 아파하는 사람, 흘러가는 냇물도, 길가의 막돌도 재부로 전환시킬 궁량만을 하는 사람이 오늘의 애국자”라면서 “마를 줄 모르는 샘처럼 만족을 모르는 일 욕심을 지니고 한생을 쉼 없이 분발하고 분투할 때 값 높은 생을 누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문은 「애국의 일감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안남도 순천시 강포동에 사는 리성희 씨 사례를 소개했다. 

 

리 씨는 젊은 시절부터 자식들을 이웃에 맡기고 농촌과 건설장에서 일꾼들에게 힘을 주는 노래를 불렀다. 그랬던 리 씨는 노인이 된 지금도 건설장에 나가고 있다. 자식들이 어머니를 말려도 봤지만, 리 씨를 막을 수는 없었다. 

 

리 씨는 “당의 은덕 속에 살아오면서 고마운 이 제도를 위한 일에 나이가 많고 몸이 불편하다고 뒷전에 설 수 있겠는가”, “젊었을 때처럼 건설자들에게 노래는 못 불러주어도 그들에게 물이라도 한 컵씩 떠주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라는 마음으로 건설장으로 나가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리 씨의 딸들과 손주들도 리 씨가 걸어온 “애국의 길”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좋은 일이라도 찾아 하는 것을 인생의 제일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는 이런 애국자 가정이 많아 내 조국이 그처럼 굳건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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