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근 해병 순직 1주기 윤석열 탄핵 촉구와 오는 20일 예정된 ‘전국 집중 탄핵 청원자 대회’ 참가 호소 기자회견이 오후 1시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진행됐다.
부산촛불행동, 민주당 부산시당, 진보당 부산시당 당직자들과 부산경남지역대학생진보연합(부경대진연) 학생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윤석열을 탄핵하고 채해병의 한을 풀자!”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탄핵 청원자 대회’로 총집결하여 패륜 정권, 윤석열 정권에게 민심의 분노를 똑똑히 보여주자!”
강태웅 부경대진연 회원은 “채해병과 현재 나는 같은 나이이다. 저도 곧 군대에 가야 하는데, 자꾸 군대 내에서의 사고 소식 때문에 군대에 가는 게 너무나 두렵다. 인명 사고가 나면 국가 차원에서 수사하고 진상 규명을 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어떻게 우리 청년들이 국가를 믿고 대통령을 믿고 군대를 믿을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준용 진보당 부산시당 대외협력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지난 총선을 통해 국민에게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변한 게 없다. 15번째 거부권 행사가 정상인가? 사단장 한 사람 구하려 그 난리를 치는 VIP가 정상인가? 국민의 탄핵 청원이 140만 명을 넘었다. 비정상적인 대통령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국민 다수의 뜻이 확인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인영 민주당 부산시당 금정구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이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켜서 빨리 수사하라고 하는 것은 더 이상 밝혀야 할 진실이 남아있거나 국민이 진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으니 하루라도 빨리 국민 앞에 사죄하라는 뜻”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에야 대통령이 가진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서 특검법을 또 거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다. 대한민국 헌법 65조는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면 국회는 탄핵을 소추 의결할 수 있다. 이것은 국회의 권한이자 국민의 권한임을 윤석열 정권에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채수근 해병 순직 1주기를 맞이하며 윤석열 탄핵이 진실 규명의 시작이다
오늘은 채해병이 충북 제천 수해 현장에 투입되었다 싸늘한 주검이 되어 부모님 곁으로 돌아온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나라의 명령으로 군대에 가서, 어떠한 안전 장비도 착용되지 않은 채 나라의 명령으로 수해 현장에 투입되어 젊은 군인이 사망하였다면 그 책임은 오로지 정부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채해병의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하였고,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을 두 번이나 거부하는 패륜적인 행동으로 일관하였다. 진실은 절대로 숨겨지지 않는다.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격노가 그 시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대통령실이 진실을 막기 위한 결사전에 나섰고 그 희생양으로 수사를 담당했던 박정훈 대령은 보직 해임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채해병 사망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골프 모임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 인물이 주도하였고 임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를 했다는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속속 보도되고 있다. 그 정점에는 김건희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 또한 밝혀지고 있다. 채해병 순직 사건을 보며 이 정권이 얼마나 무도하고 패륜적인 정권인지 우리는 알 수 있다. 윤석열과 그에 충성하는 경찰, 공수처, 검찰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요구에 국회가 ‘채해병 특검’을 추진한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두 번이나 특검을 거부하였으며,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국민의 외침 또한 정당하다는 것임이 드러났다. 이제 국민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제안한 ‘제삼자 특검 추천’과 이에 동조하는 일부 야당 정치인의 주장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나라의 명령으로 군대에 간 젊은 군인의 목숨을 가지고 타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윤석열과 그 일당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채해병의 진실은 절대로 밝힐 수 없다. 우리는 채해병 1주기를 맞이하여 윤석열 탄핵이 진실 규명의 시작임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또한 윤석열 탄핵 청원에 동참한 140만 명의 국민과 함께 할 7월 20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탄핵 청원자 대회>로 총집결하여 무도한 패륜 정권 윤석열 정권에게 민심의 분노를 똑똑히 보여 줄 것이다. 2024년 7월 19일 부산촛불행동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수근, 해병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