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앞에서 ‘2024 대학생 통일 대행진단‘(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단원 한 명이 연행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2024 민대협 자주평화 실천단 등 600여 명이 캠프 험프리스 동창리 게이트 앞에 모였다.
이들은 ‘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전쟁을 부르는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한다!’라는 주제로 ‘2024 자주평화실천단 평택 미군기지 철거대회’를 함께 진행했다.
대회를 마친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단원들은 동창리 게이트에서 정리집회가 열리는 내리문화공원 방향으로 행진했다.
단원들은 행진하면서 경찰이 설치한 통제선(폴리스 라인)에 ‘GET OUT U.S. TROOPS(미군은 나가라)’라고 적힌 펼침막을 동여매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이는 경찰과 사전 합의한 것이었다.
그런데 경찰의 통제선이 무너지면서 단원 여러 명이 우연히 대열에서 벗어나는 일이 생겼다. 그 과정에서 경찰은 단원들이 대열에서 벗어났다며 폭력적으로 대응했고 단원 한 명을 이격 조치했다.
경찰의 이격 조치 이후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은 대열을 정리하고 행진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경찰은 남성 단원 한 명을 평택경찰서로 연행했다.
연행된 남성 단원을 비롯해 단원 상당수가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상처를 입었다.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평택경찰서 앞에서 연행된 단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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