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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반일문화제 개최...연행된 대학생도 석방

조은비 통신원 | 기사입력 2024/08/10 [13:23]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반일문화제 개최...연행된 대학생도 석방

조은비 통신원 | 입력 : 2024/08/10 [13:23]

▲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은 9일 오후 8시 광화문역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학생 반일문화제 ‘끝까지 간다!’를 열었다. 문화제의 첫 순서로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전체 단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 「날개」에 맞춰 역동적인 춤을 선보였다.  ©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은 9일 오후 8시 광화문역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학생 반일문화제 ‘끝까지 간다!’를 열었다.

 

앞서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훈련장 인근에서 진행한 집회에 참가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홍대, 신촌 일대에서 윤석열 탄핵을 위한 거리 선전을 2시간가량 진행했다.

 

문화제에는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단원들, 평화이음 청소년 통일대행진단 단원들, ‘윤석열 정권 퇴진 8.15범국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재일동포들이 함께했다.

 

길을 지나던 몇몇 시민들이 근처에 머물며 문화제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회를 맡은 박찬우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단원의 선창으로 모두가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기세 넘치게 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역사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일본을 규탄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사대매국 일본 앞잡이 윤석열을 탄핵하라!”

“한반도 평화 파괴하는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한다!”

 

문화제의 첫 순서로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전체 단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 「날개」에 맞춰 역동적인 춤을 선보였다.

 

평화이음 청소년 통일대행진단은 노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에 맞춰 율동 공연을 했다. 해당 공연에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많은 참가자들이 무대 앞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앙코르”를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에 이어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단원들의 발언이 있었다.

 

  ©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송예인 단원은 “친일 매국노 윤석열 대통령이 새 독립기념관장으로 일제를 미화하고, 독립운동가를 우롱하는 친일 뉴라이트 인사인 김형석을 임명했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대통령이 나서서 역사를 바로 세워도 모자랄 판에 친일 인사들을 줄줄이 주요 직책에 앉히는 행태에 너무나도 분통이 터진다”라며 “그뿐만 아니라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고통의 장소인 사도광산이 피해국 한국의 동의를 얻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이처럼 역사를 포기한 대통령을 우리는 믿을 수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미 143만 명이 동의한 윤석열 탄핵 국민동의청원으로 친일파 윤석열 탄핵을 강력히 명령했다. 탄핵 이유 다섯 가지 중 두 가지가 친일 행보”라며 “앞으로도 일본 앞잡이 윤석열은 나라를 팔아먹을 것이다. 그러니 하루빨리 사대매국 일본 앞잡이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우리의 주권을 바로 세우자”라고 호소했다.

 

박근호 단원은 “한·미·일 군사협력은 우리 국익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미국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패권을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동맹을 절실하게 바라고 있고, 윤석열은 그런 미국의 요구에 따라 일본과 굴욕외교를 맺고 있으며 한반도의 전쟁 위협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며 분노했다.

 

그리고 “우리의 현재를 만들어준 애국 독립 선열들을 떠올리며 그분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내 나라, 내 땅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 한·미·일 전쟁동맹을 반대하자”라고 역설했다.

 

▲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조장들이 공동성명을 낭독했다.  ©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이 외에도 문화제에선 노래 「가난한 유서」 공연, 무반주로 부르는 노래 「죽창가」 공연 등 눈길을 끄는 다양한 공연이 잇달아 펼쳐졌다.

 

문화제는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조장들의 공동성명 낭독과 노래 「불태우자」에 맞춘 춤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지난 8일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투쟁 중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연행되었던 김용환 단원이 약 30시간 만인 9일 오후 8시 45분경 석방되었다. 석방에 앞서 평택경찰서 앞에서는 통일대행진단 일부 단원들과 연대 단체들이 김용환 단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진행했고, ‘미국 규탄 애국 대학생 석방 탄원서’에는 2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했다.

 

▲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단원이 평택경찰서 앞에서 석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 지난 8일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투쟁 중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연행되었던 김용환 단원이 약 30시간 만인 9일 오후 8시 45분경 석방되었다.  ©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아래는 공동성명 전문이다.

 

공동성명문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욕이 도를 넘고 있다. 

호시탐탐 우리 영토를 노리고 역사 왜곡은 물론이거니와 다시금 재무장을 통해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나라, 다름 아닌 일본이다.

이제는 전 세계를 향한 핵오염수 테러까지 감행하고 있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자들이다. 

일본이 언제 한 번이라도 식민 지배에 대해 사죄한 적 있었는가?

우리 민중의 쌀 한 톨, 숟가락 하나까지 탈탈 털어 수탈하고 착취해 간 것이 일본이다. 

항일투쟁을 한 투사 선열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게 일본이다. 

이 땅의 청년을 전쟁의 총알받이로 사용하고, 꽃다운 소녀들을 잔혹하게 짓밟았던 게 일본이다. 

이런 일본은 규탄의 대상이지 군사 협력, 동맹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나라를 팔아먹는 지경에 이르렀다. 

해수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독도는 사라진 지 오래다. 

윤석열은 일본 정부의 요구대로 ‘강제노동’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는 데 동의하며, 사도 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했다. 

뿐만 아니라,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가 교류 협력에 나서기로 하는 등 사실상 한·미·일 군사동맹과 같은 수준이 되었다. 

자위대의 군홧발이 한반도를 짓밟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우리의 선열들이 작금의 현실을 마주하면 분노와 통탄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윤석열 정권은 최악의 사대매국 집단이다. 

주권을 팔아넘기는 정권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국민들은 윤석열의 친일 행위에 분노하며 ‘사대매국 윤석열을 탄핵하라’라고 외치고 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라며 싸우는 분들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다. 

자주독립기를 등에 달고 토요일마다 촛불을 밝히는 분들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다.

진정한 자주와 독립, 그것이 국민의 염원이다. 

미국과 일본에 팔아넘긴 주권을 되찾고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다. 

이 명령을 받들어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

일본이 우리 민족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말자. 

해방 79년을 맞는 올해, 윤석열 탄핵과 일본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 진정한 해방의 길로 멈춤 없이 나아가자!

역사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일본을 규탄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사대매국 일본 앞잡이 윤석열을 탄핵하라!

한반도 평화 파괴하는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한다!

2024년 8월 9일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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