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각계각층이 전국 곳곳에서 “퇴진 광장”을 열어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선언했다.
28일 ‘퇴진 광장을 열자! 9.28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가 열렸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전국민중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비상시국회의가 연 대회에는 전국적으로 5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시국대회는 서울, 충남 천안, 충북 청주, 강원 춘천, 전남 순천, 전북 전주, 경남 창원, 경북 의성, 제주,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전국 곳곳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대로에서는 6,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수도권 대회’가 진행됐다.
수도권 대회에서 사회를 맡은 고미경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가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킬 거대한 횃불의 시작”이라며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동지”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권의 ▲헌법 유린 ▲민주주의 파괴 ▲대미 추종 ▲전쟁 위기 고조 ▲친일 역사쿠데타를 거론하며 “이대로는 못 살겠다.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라고 다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투쟁사를 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을 ▲노골적인 왜곡으로 역사를 부정하는 정권 ▲온갖 비리로 얼룩진 부도덕한 권력 ▲서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재벌, 부자들의 배를 채워주는 정권 ▲국민연금 개악과 전쟁 위기 조장으로 모두의 미래를 망치는 정권 ▲노동자를 공격하는 정권으로 규정했다.
또 윤석열 정권의 성격을 “기후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기후 악당이자 나라의 자주권을 훼손하는 사대매국세력”, “언론자유를 파괴하는 반민주세력”, “진정한 반국가세력”이라고 짚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을 내쫓은 자리에는 민중의 권력을 세우자. 정권을 교체해도 우리의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숨지을 것이 아니라, 주먹을 불끈 쥐고 노동자 민중의 나라,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서야 한다”라면서 “강력한 민중의 항쟁으로 윤석열 정권을 이제 끝장내자”라고 강조했다.
청년학생들이 노래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에 맞춰 힘차게 춤을 추며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첫째는 10월 8일 시작되는 윤석열 정권 퇴진 국민투표를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진행해 국민의 요구를 모아낼 것 ▲둘째는 국민의 뜻과 힘을 모아 11월 9일, 11월 20일, 12월 7일로 이어지는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에 온 힘을 다할 것 ▲셋째는 박근혜 퇴진 광장을 열어내었던 노동자 민중이 앞장서서 윤석열 퇴진 광장을 열어낼 것 등이다.
결의문은 강새봄 진보대학생넷 대표, 김식 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 김준영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회장,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이도흠 사회개혁특별위원장,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대표가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민중의 노래」를 부르며 대회를 마쳤다.
이후 참가자들은 “퇴진 말고 답이 없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가자 용산으로! 가자 퇴진으로!” 등을 외치며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했다.
근처 시민들은 “잘 한다!”, “최고!”, “투쟁!”,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행진대열을 반겼다.
한편 시국대회는 전날인 27일 대구광역시와 대전광역시에서 먼저 시작됐다. 오는 10월 2일에도 전남 도청 앞에서 전남지역 농민대회가 예정돼 있다.
주최 측은 전국 곳곳에서 연 시국대회를 통해 윤석열 퇴진의 민심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국대회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