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청년·학생들이 자신들을 위한 공약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53개 청년대학생 단체들로 구성된 ‘6.13지방선거 청년학생 공동행동네트워크’는 15일 오후 2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청년학생 요구안을 발표했다.
<민중의소리>보도에 따르면 김재근 청년전태일 대표는 재정투입형 일자리 창출은 박근혜 정부 하에서 효과가 없음이 드러났다고 평가하며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앞당기는 지자체 생활임금 1만원, 청년들의 노조 할 권리 보장,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직장내 괴롭힘 금지 조례와 청소년노동보호 조례” 등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지역별 노동센터를 확대해 노동인권, 노동법교육을 실시하고 노조설립 및 청년노동자 지원사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식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는 ‘청년 월세 지원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최근 국토교통부 발표에 의하면 35세 이하 청년들 80%가 남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고, 그중 71%가 월세에 살고 있다”며 “월소득 대비 월세 비율은 20%에 육박하고,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 일을 하며 월세에 사는 대학생, 취준생들은 그 비율은 5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공동행동네트워크는 “체감실업율 22%, 서울지역 평균월세 40만원에 육박하는 월세 난에 청년주택을 ‘빈민주택’이라고 폄하하는 현실”이라며 “청년들의 첫 직장은 여전히 비정규직이며, 청년들을 병들게 하는 노동환경은 내버려둔 채 ‘일자리창출’만을 이야기하며 예산을 투하하지만 실질적인 수혜는 청년들보다 기업들만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동행동네트워크는 ▲청년의무고용 확대, 남북경협에 청년 의무고용 적용 ▲청년수당 확대, 대학생·청년들의 교통비 할인 ▲지자체별로 인권센터 설립, 인권교육 실시 ▲각 지자체의 소녀상 공공조형물로 지정, 일본군성노예 피해자의 병원비·생활비 지원 등을 요구했다.
공동행동네트워크는 오늘을 시작으로 지자체 후보들에게 청년학생 요구들을 해설하고, 후보자 간담회, 정책 협약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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