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8명이 국군기무사(이하 기무사)를 전면 개혁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2명에게 ‘국군기무사령부 존폐’에 대해 물은 결과, ‘존치시키되 기존의 정보업무를 방첩이나 대테러로 제한하는 등 전면 개혁해야 한다’(전면 개혁) 응답이 44.3%, ‘존재하는 한 군의 정치개입이나 민간인 사찰을 막을 수 없으므로 전면 폐지해야 한다’(폐지) 응답이 34.7%였다고 12일 밝혔다.
<리얼미터>는 “전면 개혁 여론은 수도권과 영남, 30대 이상 전 연령층,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우세했고, 폐지 여론은 호남과 충청권, 정의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우세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50대(폐지 34.8% vs 전면 개혁 48.2%)와 30대(35.7% vs 46.0%), 40대(39.1% vs 45.1%), 60대이상(25.8% vs 40.5%)에서 ‘전면 개혁’ 여론이 우세했는데 반면 20대(폐지 41.4% vs 전면 개혁 42.9%)에서는 ‘전면 개혁’과 ‘폐지’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2%p 하락한 44.3%, 한국당이 1.5%p 하락한 16.8%, 정의당은 12.4%로 7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국당과 오차범위 내로 근접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65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3.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전화(80%) 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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