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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별세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19/01/29 [09:56]

김복동 할머니 별세

김영란 기자 | 입력 : 2019/01/29 [09:56]

 

▲ 김복동 할머니 장례일정 안내     © 자주시보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 피해자가 되었지만 평생을 그에 굴하지 않고 살아 온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가 2019128일 오후 1041분 별세했다. 향년 93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윤미향 이사장은 김복동 할머니의 부고를 페이스북을 통해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께서 1.28 오후 10:41 운명하셨습니다. 할머니 빈소는 연대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입니다. 장례식은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장으로 하게 되며, 조문은 129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장례일정은 다음과 같다

 

빈소_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

발인_ 21일 오전 630

장지_ 천안망향의동산 (하관식 오후17)

노제출발_ 21일 오전830(서울광장)

노제(영결식)_ 21일 오전1030(일본대사관)

 

후원계좌 국민은행 069101-04-236302 (예금주: 윤미향)

 

*평화 인권운동가 김복동 님 약전

 

1926, 경상남도 양산에서 출생

 

1940년 만 14세에 일본군위안부로 연행.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일본군의 침략경로를 따라 끌려다니며 성노예가 됨.

 

1945, 싱가폴에서 일본군 제16사령부 소속 제10육군병원에서 간호사로 위장당하여 일본군인들 간호노동, 버려짐. 미군포로수용소에 수감

 

1947년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간 지 8년 째 되던 22세에 귀향

 

19923, 일본군위안부피해 공개, 활동 시작

 

19928, 1차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증언

 

19936, 오스트리아 비엔나 세계인권대회에 참석, 증언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여성국제법정에 원고로 참여, 실상을 문서로 증언.

 

2010730,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회로부터 용감한 여성상 수상

 

20113, 일본 동북부대지진 피해자 돕기 모금 제안, 1호로 기부

 

201238, 정대협과 함께 전시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나비기금 설립

 

2012~ 16, 유엔인권이사회,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일본 등 매년 수차례 해외 캠페인을 다니며, 전쟁 없는 세상,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는 세상을 위해 활동.

 

2013730, 해외 첫 평화비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참석, 활동

 

201437, 베트남 한국군성폭력 피해자에게 사죄와 지원 메세지 영상으로 알림.

 

20155, 국경없는기자회, AFP자유를 위해 싸우는 세계 100인의 영웅에 선정.

 

2015625, 전쟁/무력분쟁지역 아이들 장학금으로 5천만 원 나비기금에 기부.

 

20151210, 대한민국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2015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 수상.

 

201776, 재일 조선 고등학교 학생 2명에게 김복동장학금 전달

 

20178, 사후 남은 모든 재산 기부약정

 

2017926, 서울특별시 명예의 전당에 선정

 

20171123, 한국 포항지진 피해자돕기 1천만원 후원

 

20171125, 정의기억재단으로부터 여성인권상 수상

 

20171127, 여성인권상금 5천만 원을 무력분쟁지역 성폭력 피해자 지원 및 활동을 위해 '김복동평화상' 제정, 정의기억재단에 기부(1회 수상자 : 우간다 내전 성폭력 생존자, 인권운동가 아칸 실비아 선정)

 

20171210, 국제여성인권단체인 <Women's Initiatives for Gender Justice>, '성평등 유산의벽에 김복동 할머니와 정대협 선정.

 

201869, 일본 도쿄 사단법인 희망씨앗기금 주최 집회 참석, 발언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에게 김복동장학금 수여

 

20181210, <김복동의 희망> 명예회장 취임

 

20181122, 재일조선학교 지원을 위해 5000만원 <김복동의 희망>에 기부

 

201912, 바른의인상 수상, 상금 500만원 재일조선학교를 위해 <김복동의 희망>에 후원

 

 

 

다음은 김복동 할머니의 주요 말씀이다.

 

 

나도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이지만, 그래서 지금도 매주 수요일이면 일본대사관 앞에 서서 우리에게 명예와 인권을 회복시키라고 싸우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 세계 각지에서 우리처럼 전시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는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성들을 돕고 싶습니다.”

 

- 201238(세계여성의 날), 나비기금 설립 기자회견에서 김복동 할머니의 선언

 

 

나도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피해를 입었지만,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한국 국민으로서 사죄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살아있는 동안에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열심히 나비기금을 모아서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커가는 후손들과 어린애들은 절대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되니, 각국 나라에서 전쟁이 없는 나라가 되도록 힘을 써주면 좋겠습니다.”

 

- 201438, 베트남 전쟁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사죄와 연대메세지

 

 

우리나라도 서로가 화합하여, 서로가 한발씩 물러나서 남북통일이 되어서 전쟁없는 나라 다시는 우리들과 같은 이런 비극이 안 생기도록 전쟁없는 나라가 되어서 여러분들의 후손들은 마음 놓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 2016105, 수요시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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