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연극 동아리 시사 낭만 청춘극단 끼(이하 ‘극단 끼’)에서는 총선을 맞아 3편의 영상을 만들었다.
극단 끼 운영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오프라인 공연을 하기 어려운 조건 속에서, 선거를 앞둔 연극동아리 대학생들이 총선승리를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영상을 찍어서 올리자는 취지로 만들게 됐다. 취지는 ‘친일정당 미래통합당에 단 한 표도 주지 맙시다’, ‘적폐 청산, 촛불 혁명을 완수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만들어 많은 국민 여러분께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극단 끼가 만든 영상은 총 세 편이다.
첫 번째는 실수로 친일 정당인 미래통합당을 뽑아 그들이 많은 의석을 가져가게 돼 다시 친일파들이 부활해 일본의 식민지가 된다는 내용의 ‘극단적 광고’이다. 제목 그대로 극단적인 상황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영상으로, 주인공은 기표소에서 재채기해 실수로 미래통합당을 찍게 된다. 그 결과 미래통합당이 과반의 의석을 차지하며 제2의 경술국치가 발생하고, 주인공은 독립운동을 하다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극단적인 내용 보여줌으로써 미래통합당을 절대 뽑지 말고, 이번 기회에 청산하자는 내용이 돋보이는 영상이다.
두 번째는 TV 프로그램 ‘골목식당’을 패러디해서 만든 ‘골목정당’으로 망해가는 식당에 다양한 해결책을 주는 형식을 빌려 소생 불가능한 미래통합당에 영업 중단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어떻게든 한 자리를 차지하여 부활하려는 미래통합당을 두고만 볼 것이 아니라, 아예 소생할 수 없도록 끝장을 내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마지막 영상은 ‘VJ특공대 - 공작을 찾아라’이다. 선거까지 며칠 남겨두고 어떻게든 한자리를 꿰차기 위해 정치공작을 계획하는 검찰, 미래통합당, 미국을 끝까지 예의주시하고 촛불혁명을 완수하자는 내용이다. 선거 마지막까지 미래통합당은 검찰과 공작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KAL기 사건, 여종업원 납치 사건 등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끝까지 조심하자는 주제이다.
세 영상에 모두 참여하고 ‘골목정당’의 편집을 맡은 김용환 회원은 처음에 찍은 "극단적 광고" 영상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소품이 부족한 사무실 안과 밖에서 촬영했는데 촬영하는 과정이 한 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같았다. 좋은 카메라도, 스튜디오도 없어서 처음엔 난처했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많이 활용하여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영상을 완성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극단적 광고’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재미나면서도 실제로 미래통합당이 승리할까 봐 섬뜩하다, 투표를 꼭 잘 해야겠다"라며 반드시 미래통합당을 뽑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총선은 한일전이다! 절대 친일정당 미래통합당을 뽑지 말자!"라며 21세기에도 친일을 일삼고 있는 친일정당 미래통합당에 대한 심판을 꼭 해야 하자는 것이 달려 있었다. 이 밖에도 "절대 미래통합당에 한 표도 주지 않겠다", "왜 미래통합당을 뽑으면 안 되는지 재밌게 표현했다"라며 끼에서 게시한 게시물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리게 되었다.
한편, 극단 끼는 “패러디 영상 제작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총선 기간에만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만들며 기동성 있는 작품으로 정세를 잘 전달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아직 이 사회에는 사법적폐, 언론적폐 등 수많은 적폐가 남아있으며, 아직도 외세의 간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더 자주로운 국가,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위해 유익한 영상들을 많이 제작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래의 링크를 누르면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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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광고 : https://youtu.be/_5jRzMN69so
골목정당 : https://youtu.be/D1t5TbWdrKo
vj 특공대 : https://youtu.be/gvHRTUNcqNE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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