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서 유명한 음료인 '은정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생활에 넘치는 은정차향기’ 제목의 기사에서 “은정차는 한번 맛 들인 사람들은 다른 음료를 마시지 못한다고 할 만큼 독특한 맛과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건강에 대단히 좋은 차로 인정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은정차생산과 봉사를 잘하면 수령님(김일성 주석)께서 바라시던 대로 우리 인민들이 좋은 차를 늘 마실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신문은 “차는 사람의 몸에 필요한 수분과 당분, 기타 영양물질을 보충해주며 물질대사를 촉진시켜준다”며 이곳에서 생산된 강령녹차를 마시고 있는 한 영예 군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은정차를 마시기 시작하여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는데 정신이 맑아지고 항시적으로 나타나던 머리 아픔이 말끔히 없어졌으며 물질대사 기능이 항진되었다”며 “약효도 높지만 은정차라는 그 이름은 얼마나 좋은가”라고 평가했다.
또한 신문은 교육위원회의 한 일군이 “은정차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사색도 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은정차’는 김일성 주석이 1982년 9월 중국 산둥성을 방문하고 이곳에서 자라는 차나무를 같은 위도상에 있는 황해남도 강령군과 강원도 고성군에서 재배를 지시한 데에서 유래한다.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2월 김일성 주석의 은정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차 이름을 ‘은정차’라고 명명했다. 2008년 12월에는 녹차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을 것을 지시했다.
은정차에는 황해남도 강령군에서 재배하고 있는 강령녹차, 강령홍차 그리고 강원도 고성군에서 재배하고 있는 고성녹차, 고성홍차가 있다고 한다.
강령군과 고성군에서 생산한 은정차는 평양시 창전거리에 위치한 은정차집(2012년 7월 개업)을 비롯한 양각도국제호텔과 연풍과학자휴양소 등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평양시 녹차전문점인 은정차집에서는 녹차와 홍차, 철관음차, 보리차, 메밀차, 강냉이수염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신문은 “차관에 차 잎을 떨굴 때 딸그랑 하고 쇠 부딪치는 소리가 난다는 철관음차에 대한 사람들의 호평도 대단하다”며 “녹황색이 나는 철관음차는 아주 감미롭다”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은정차에는 카페인, 탄닌을 비롯한 성분들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을 방지하고 심장활동을 유연하게 해주며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라며 “건강에도 좋고 사업능률을 높이는 데도 좋으며 가정과 사회에 정서적인 분위기가 생겨나게 하는데도 이상적인 은정차는 우리 인민들의 생활 속에 더더욱 친근하게 자리 잡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은 최근 50여 정보(15만 평)의 차나무밭을 새로 개간한 황해남도 강령군과 강원도 고성군 일대 여러 은정차재배원에서 첫 파종을 시작했다. (2020.4.29. 노동신문)
북은 강령은정차재배원에서 10정보의 차나무밭을 개간하고 첫 파종을 시작했으며, 올해 30정보의 차나무밭을 개간한 금동은정차재배원에서도 정보당 차나무 그루 수를 바로 정하고 그루 사이 간격을 정확히 보장하면서 짧은 기간에 파종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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