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미래통합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미래통합당 중앙당사와 하태경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각각 개최했다.
◆ 탈북자 반북·대결 책동 비호하는 미래통합당 규탄한다
1일 오후 2시 미래통합당 중앙 당사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을 방해하는 미래통합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로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었다. 이후 여당이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미래통합당 몽니에 의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김재영 경기인천대진연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국민의 힘으로 당명을 바꾼다고 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국민의 짐’, ‘국민이 힘들당’이라며 조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대북전단에 대한 태도만 봐도 알 수 있다.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반대하며 판문점 선언, 종전선언 발의까지 모두 철회하고 우리나라가 핵무장을 해야 한다 떠들어댔다. 평화와 통일을 무서워하고 전쟁을 좋아하는 매국 정당이다”라고 미래통합당을 비꼬았다.
이어 그는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이번에도 국민들을 무시하고 있다. 태영호를 비롯한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대북전단 금지법을 우롱하고,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며 대북전단 살포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라며 미래통합당 의원 행태를 지적했다.
김용환 대진연 회원은 “대북전단 살포, 한미연합 훈련은 남북공동선언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래통합당은 이에 동조하며 남북대결을 부추기고 통일을 가로막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남북이 자주와 통일로 나아가는 길을 사사건건 가로막고 있다. 이런 미래통합당은 하루빨리 해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에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상징의식은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칼’로 대북전단 풍선을 터트리는 것이었다. (서울-하인철 통신원)
◆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제정 반대하는 하태경을 규탄한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 대북전단살포 풍선이 나타났다.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이하 부경대진연)은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하태경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1일 오후 3시에 의원 사무실 앞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대북전단살포는 판문점선언 제2항을 전면 위반하는 행위이며 실제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었다. 하태경 의원은 과거 반북단체 열린북한방송 대표로서 대북전단 살포를 적극 추동한 인물이다. 또한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친문독재 시작’, ‘안보를 핑계로 표현의 자유 제한’이라 폄하하며 방해하는 미래통합당과 하태경 의원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지서영 부경대진연 회원은 “(하태경 의원은) 북의 내부혼란을 목표로 하는 사실상 전쟁행위인 대북전단을 국회에서 나서서 도와주어야 한다는 등 망언을 한 자이다. 또한 대북전단살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 폭언한 인간쓰레기 박상학을 국회에 초청한 자이다”라며 “평화통일을 방해하고 남북관계를 어지럽히는 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한다”라고 발언했다.
강민지 회원은 “미래통합당은 국민은 안중에 없이 대북전단살포를 장려하며 평화와 통일에 제동을 거는 세력이다. 박근혜 탄핵이후 벌써 세 번째 이름을 바꿨다. 국민의 힘이라는 이름이 아닌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청산해야할 당이다”라고 발언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로 대북전단풍선을 들고 춤을 추는 하태경 의원을 촛불이 달린 단일기로 응징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6월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외 21명은 대북전단살포를 남북간 교역과 반입, 반출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현재 안건조정위원회로 넘겨진 상태이다. 안건조정위원회는 여야동수로 구성되어 최대 90일 논의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해당 법안에 대해 여야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사실상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부산-조윤영 통신원)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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