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촛불연대’가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특수강간범 김학의가 해외도피하려는 걸 잡아왔다. 그게 무슨 잘못인가?, 강도질한 범인을 잡느라 (횡단보도) 빨간불에 길을 건넌 것을 교통위반으로 처벌하는 꼴”이라며 검찰의 법무부 압수수색을 규탄했다.
이인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검찰, 국민의힘, 조중동이 끼리끼리 뭉쳤다”라며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은 촛불국민만이 할 수 있는 책무요 과제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황교안, 우병우, 나경원 등 박근혜 정권 부역자들은 비호하면서 정경심 교수, 법무부 출금조치는 신속히 대응하는 윤석열 검찰의 선택적 수사를 꼬집어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법비 윤석열을 탄핵하라!’, ‘제 식구 감싸기, 조폭집단 정치검찰 해체하자!’ 선전물을 들고 규탄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내는 경고문에서 “김학의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것도 정치검찰이요, ‘출국금지는 불법’이라며 법무부를 압수수색 한 것도 적폐검찰”이라며 “윤석열 검찰의 발악이 계속될수록 국민들의 적폐청산요구는 더욱 거세게 타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로 윤석열 검찰을 풍자하는 상징의식이 진행되었다. 상징의식은 촛불국민과 공수처가 윤석열 입맛대로 선택적 수사를 자행하는 정치검찰을 바로 잡는다는 내용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광화문촛불연대, 서울의소리, 황기자TV, 미디어펀치 등 진보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중계되었다.
아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낭독한 경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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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내는 경고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1일 법무부와 이규원 검사 자택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조치에 불법논란이 있다며 전격 진행된 압수수색이었다.
이에 추미애 장관은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출국금지는 법무부의 행정처분이기에 절차적 위법이 없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이며, 명백한 보복수사이다.
김학의 전 차관이 어떤 자인가? 소위 ‘별장 성접대 사건’으로 마약, 협박, 특수강간, 뇌물 등 어마어마한 혐의로 작년 10월 법정구속된 자이다.
사건의 피해자는 눈물로 피해를 호소하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도 했다.
범죄자 김학의를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출국금지 사건을 법무부와 친여권까지 확대수사하는 윤석열과 정치검찰을 보며 국민들의 분노는 들끓고 있다.
<견문발검>이란 말이 있다. '모기를 보고 칼을 뽑는다'는 말인데 지금 윤석열 검찰의 모습이 딱 그렇다.
국민이 준 권력으로 제 식구 감싸기만 하는 검찰을 두고 국민들은 냉소를 보내고 있다. ‘만약 김학의가 입을 열면 어떻게 될까?’라며 검찰을 비웃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가?
김학의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것도 정치검찰이요, ‘출국금지는 불법’이라며 법무부를 압수수색 한 것도 적폐검찰이다.
윤석열 검찰의 발악이 계속될수록 국민들의 적폐청산요구는 더욱 거세게 타오를 것이다. 우리는 윤석열과 정치검찰의 횡포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
검찰적폐청산의 지렛대가 될 공수처가 드디어 출범했다. '공수처 수사 1호는 윤석열'이란 말이 시사하듯, 국민들은 윤석열 심판의 그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
검찰의 횡포와 만행에 분노한 국민들은 이미 윤석열을 탄핵단죄했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국민의 명령을 겸허히 받아들여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
2021년 1월 27일 광화문촛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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