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보퉁이
-박금란
같이 운다 같이 웃는다 같이 울고 웃는 사람이 더 많아질수록 가는 걸음 무거움 덜어내고 어깨 걸고 가벼이 간다 같이 가는 사람 한 사람 더 늘어날수록 세상은 그만큼 더 앞당겨진다 어머니 가슴앓이 아버지 못 쓸어내린 속 우리의 짐 세대 간에 나누어질 때 지게 위에 나비가 따라 간다 아이들의 함성 밝은 노래가 되기 위해 우리가 산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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