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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운동가는 항상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단결을 견지해야 한다.

차정호 | 기사입력 2021/04/14 [09:40]

진보운동가는 항상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단결을 견지해야 한다.

차정호 | 입력 : 2021/04/14 [09:40]

진보운동을 해나가는 데 있어 감정을 앞세워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왕왕 일어난다. 진보운동에서 감정을 앞세운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일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개인의 잘못을 넘어서 전체 운동을 그르치고 단결과 전진을 가로막는 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진보운동은 본래부터 개인의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전체 민중의 요구를 앞세우고 만인의 요구를 더욱 소중히 여긴다. 한국 사회에서 진보운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다양한 모순들과 다양한 요구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로 다른 이해와 요구를 하나로 모아 민중의 이익을 실현하는 대의로 만들어가자면 철저히 구동존이(같은 것을 구하고 다른 것을 인정한다)하는 자세로 단결의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진보운동을 하는 단체들 속에도 개인의 요구와 이익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그저 존재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단체 내에서 동지적 단결을 저해하는 어떤 행동도 불사한다.

 

이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어느 시대에나 있기 마련이다. 이 사람들은 시대의 대의나 민중의 이익, 해당 단체의 발전보다는 자신이 더욱 돋보이는 것, 자신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이들은 심지어 이런 것을 성취하기 위해 거짓말과 분열공작도 주저하지 않는다. 더구나 공안기관들은 이런 분열주의자들을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을 이용해 운동을 분열시키고 단결을 저해하며 심지어 조작사건과 같은 사건을 만들어 운동조직을 완전히 와해시키는 일까지 벌인다.

 

여러 사례를 보았을 때 진보운동을 하는 길에서 내부의 분열주의자들 책동을 현명하게 대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들은 자기 자신만 중요하기 때문에 단체의 명예나 단결은 전혀 안중에 없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다가 여차하면 침을 뱉고 떠나버리게 마련이다. 이런 분열주의자들을 가려서 보고 분열책동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과 침착을 유지해야 하며 개인의 감정을 앞세워 잘못 판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개인의 감정을 앞세워 일을 그르치게 된다면 분열주의자들의 의도에 휘말리는 것으로 되며 그 단체는 큰 후과를 치를 수밖에 없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단결을 실현하고자 하는 강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분열주의자들의 책동을 냉정하게 보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처리해 단결을 깨트리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분열주의자들과 공안기관이 원하는 일이 될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냉정을 유지하여 분열책동을 가려보아야 하며 단결을 추구해야 한다.

 

진보운동은 내외의 어려움을 모두 극복해가면서 오로지 깨끗한 마음으로 민중을 위해 복무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은 끊임없이 도전을 받게 되어 있고 많은 일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감정적으로 처리하다 보면 대의를 그르치게 되고 그 사람도 결국은 진보운동의 길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주요한 일꾼일수록 어떠한 경우에도 책임 의식을 가지고 단결을 중시하며 감정과 주관주의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보궐선거 이후 적폐들의 반격이 매섭다. 저들은 이 기회를 틈타 개혁과 진보 사이에 쐐기를 박고, 또 진보진영끼리도 분열시켜 놓기 위해 온갖 공작들을 펼칠 것이다. 분열하여 통치하는 것은 제국주의와 적폐세력들의 오래된 주요 무기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단결 또 단결해야 한다. 그 단결의 기준은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민중의 지향과 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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