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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설 죽인 독사는 위험하기 그지없다”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1/05/26 [11:27]

북 “설 죽인 독사는 위험하기 그지없다”

박한균 기자 | 입력 : 2021/05/26 [11:27]

북 매체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와 관련한 검찰의 행보를 두고 “설 죽인 독사는 위험하기 그지없다”라고 비판했다.

 

북 매체 메아리는 26일 논평 ‘설 죽인 독사가 위험하다’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당국을 겨냥한 검찰의 보복놀음이 날을 따라 노골화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알려진 것처럼 현 당국이 추진해온 검찰개혁에 앙심을 품고 있던 검찰세력들은 최근 전 법무부 차관 김학의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관여를 전면에 걸고 지난시기 검찰개혁에 긍정적이었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불구속기소하고 그 화살을 청와대와 당국의 핵심 인물들에게로 돌리고 있는가 하면 새로 내정된 검찰총장의 임명도 강하게 반대해 나서고 있다. 한편 검찰 것들은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 개입사건을 중대 범죄로 크게 떠들며 현 정권을 ‘부패정권’, ‘범죄정권’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김학의 불법 출금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기소했다.

 

이성윤 지검장은 윤석열 처와 장모의 각종 부패·비리 의혹 사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등 윤석열 가족·측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매체는 “검찰의 이러한 추태는 흡사 독을 뿜으며 사람에게 덤벼들다가 몽둥이세례를 맞고 늘어졌던 독사들이 피비린내를 맡고 다시 꿈틀대며 대가리를 쳐드는 모양을 방불케 하고 있다”라며 “독사는 숨통이 완전히 끊기지 않는 한 언제든지 상대방을 물어 메치기 위해 덤벼드는 법이다. 그래서 사정 볼 것 없이 두들겨 패여 그 숨통을 철저히 끊어놓을 때라야 안심할 수 있다”라고 일갈했다.

 

매체는 또 “검찰이라는 이 독사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놓고 보자. 지금까지 검찰은 보수세력의 앞잡이가 되어 남조선 사회의 진보와 발전을 악랄하게 가로막아왔다. 검찰의 파쇼적 광기로 합법적 정당(통합진보당)이 하루아침에 해산되고 진보적인 언론사들이 강제로 폐간되었으며 아무런 죄도 없는 민주인사들이 영어의 몸이 되어 버리는 일이 예상사로 되어 버렸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만일 검찰의 이러한 파쇼적 관행을 저지시키지 않는다면 남조선 사회는 언제 가도 정의와 미래가 없는 곳으로 화하게 될 것”이라며 “독사가 완전히 되살아나 사람을 물게 되면 이미 때가 늦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 시절 당국이 추진하려던 검찰개혁이 실패를 면치 못한 결과 어떤 비극적 결말이 차례졌는지를 돌이켜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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