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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후보단일화 위해 최선 다하자” 의기투합한 김재연, 양경수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2/17 [14:20]

“진보후보단일화 위해 최선 다하자” 의기투합한 김재연, 양경수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1/12/17 [14:20]

▲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17일 진보당 중앙당사에서 진보단결과 진보후보단일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밝혔다. [사진제공-진보당] 

 

“진보후보단일화 위해 최선 다하자” 의기투합한 김재연, 양경수

 

“진보당과 민주노총은 진보단결 실현과 진보후보단일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7일, 20대 대선 진보후보단일화 실현의 의지를 확인했다.

 

김 후보와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진보당 중앙당사에서 만났다.

  

민주노총과 정의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사회변혁노동자당이 구성한 ‘불평등체제 타파를 위한 대선 공동대응기구(이하 대선 공동대응기구)’는 진보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하고, 단일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진보후보단일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민주노총도 진보후보단일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냈다. 

 

김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들은 대선공동기구를 통해 협의를 해왔고, 대선이 두 달여 남은 시점에 ‘후보단일화 추진’이라는 새로운 결심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민주노총이 진보정치 단결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선거 한복판에서 구체적 역할을 해주길 많이 기다렸고, 큰 숙제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만들어주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김 후보는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 기득권 보수 양당의 낡은 체제를 뛰어넘고 노동자 민중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진보단결에 모든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 탄압과 강제 해산 이후 다양해진 진보정당이 단결해야 한다는 호소를 지속해서 해왔다. 대선 공동대응기구는 양 위원장이 구속된 이후 본격 진보단결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 

 

양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민주노총은 어제(16일) 중앙집행위를 통해 이례적으로 16개 산별 연맹과 16개 지역본부장 등 각 구성원의 이름을 걸고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합의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라며 “(중집 결의문은) 아주 절박하게 진보정치 단결을 요구하고 있고, 이를 민주노총 110만 조합원의 힘으로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결심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을 철회한 이후에 대선에서 단일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가진 적이 없다. 이번에는 대선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모든 역량을 쏟아서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진보정치가 한국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나가는 아주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 믿고 민주노총이 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보였다. 

 

이날 김 후보는 양 위원장에게 진보후보단일화를 위한 진보당의 진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은 “진보당이 진보정치 단결을 위해 이미 밝힌 것처럼 함께 지혜를 모으고 양보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노동자 민중의 단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대다수는 다양한 진보정당에서 소속돼 있다. 민주노총이 진보후보단일화를 위해 힘을 기울이면 진보후보단일화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늘(17일) 대선 공동대응기구 후보단일화 방식에 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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