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18일 오후 3시 서울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김거니’가 출현했다.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이하 촛불행동연대)가 이날 개최한 ‘이대로는 안 되겠다, 국민이 나서자-6차 촛불행동(이하 6차 촛불행동)’에 상징의식으로 윤석열 국힘당 대통령 후보 아내 김건희 씨를 풍자한 ‘김거니’가 등장한 것이다.
촛불행동연대는 이날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에서 6차 촛불행동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오프라인 참가자들은 곳곳에서 현수막 시위를 진행한 뒤에 현수막을 게재했다.
‘고발사주=정치공작, 검찰국가 저지하자’, ‘대한민국 거덜 날라! 본.부.장 비리 수사하라’, ‘가짜뉴스 제조공장 정치공작 총사령부, 조선일보 폐간하라’, ‘직권남용 징계 먹고 대선후보 웬말이냐’ 등의 현수막이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의 거리에 걸렸다. (편집국)
[서울] ‘거짓말도 능력?’ 김건희 풍자
김건희 씨를 풍자한 인물 ‘김거니’는 노래 거짓말에 맞춰 등장했다.
김거니는 “거짓말이야. 인생도 거짓말이야. 상장도 거짓말이야. 경력도 거짓말이야.”, “거짓말도 능력이야”라는 노래를 부르며 논란이 되는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선전물을 들었다.
이어 한 대학생은 “청년들은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가 이렇게 부실한 논문을 쓰고 그 논문을 경력 삼아 자신의 지위,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큰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을 언급한 뒤에 “언론에서도, 검찰도, 그 누구도 사실을 밝히기 위해 행동하고 수사하고 있지 않다. 김건희 씨의 사건으로 우리는 언론, 검찰이 절대적으로 국민의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그리고 기만적 사과를 하는 윤석열 후보 같은 대통령 후보도 필요 없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6차 촛불행동 참가자들은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조선일보 지옥간다’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조선일보 가짜뉴스 만들고 대선 개입하면 국민들 손에 죽는다’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 악마 가면을 쓴 참가자들이 나와 조선일보 건물 모형을 발로 부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6차 촛불행동이 끝나고 서울 곳곳에 현수막이 게재됐다. (문채린 통신원)
[부산] 주가조작_수사안할건희
“직권남용 징계 먹고, 대선후보 웬 말이냐!” “대한민국 거덜 난다. 본.부.장. 비리 수사하라!”
부산 진구 서면 거리에 노란 촛불 고깔과 현수막을 든 시민이 행진하며 이처럼 외쳤다.
개혁과전환 부산촛불행동연대는 이날 오후 3시 부산 서면에서 촛불행동을 개최하고 행진을 했다.
행진의 맨 앞에는 ‘정치검찰과 조선일보 때문에 적폐의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든 ‘오징어게임’ 속 인물이 서 있었다. 그 뒤로 시민이 ‘검찰은_왜_수사안할건희, ’주가조작_수사안할건희‘, ’조선일보가_감싸는 자가_범인이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서면 일대를 약 1시간가량 행진했다.
박신열 부산을바꾸는시민의힘 민들레 대표는 촛불행동에서 “조선일보가 가짜뉴스를 제작하고 검찰에 이어 정치공작 총사령부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폐간시키고 정상적인 대선을 치러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선자 통신원)
[대구] 고발사주 국정조사해야
대구촛불 시민행동 오후 3시부터 대구 동성로에서 현수막, 선전물 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동에서는 김건희 씨 허위 이력 수사 촉구와 고발사주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검찰 공화국을 막아내고 조선일보 폐간과 언론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석원 통신원)
개혁과 전환 광주시민촛불행동은 저녁 6시 충장로의 옛 삼복서점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촛불문화제는 은우근 광주촛불행동 집행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어 대학생 공연과 발언, 시민 자유발언 순으로 진행되었다.
대학생은 “청년은 고통받고 있는데 100일도 안 남은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범죄를 저질렀느니 망언을 해댔는지만 가득하고 청년들의 이야기는 전혀 없다”라면서 “도긴개긴한 후보들이 아닌 청년들의 삶과 미래를 위한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들의 목소리가 담긴 대통령선거를 위해 촛불을 들자”라고 호소했다.
퇴직한 교사라고 밝힌 시민은 “제국주의,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과 군사동맹 강요하는 미국, 그들에게 이쁨받고자 하는 우리나라 정치세력 때문에 한반도는 자주와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대선에서 부활을 꿈꾸는 적폐세력을 저지해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조선일보와 정치검찰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선전물을 들고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를 행진하고 촛불문화제를 마무리했다. (김태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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