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의 단결을 통해 노동자, 농민, 빈민 민중이 스스로 정치의 주인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평가하며 (진보후보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전국민중행동이 진보후보 단일화 논의를 환영하는 성명을 20일 발표했다.
전국민중행동은 성명에서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여야 거대 양당의 후보는 노동자, 농민, 민중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국민중행동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행보를 비판하면서 “기득권 정치세력들을 심판하고 진보 민중들의 힘을 다 모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기에 (진보후보 단일화에) 더욱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민중행동은 민중을 돌보지 않는 낡아빠진 정치체제를 타파하기 위해 민중총궐기를 힘차게 준비할 것이며 아래로부터 진보정치의 힘을 모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민중행동은 2022년 1월 15일 불평등 체제 타파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민중총궐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일 지역별로 민중대회를 진행했다.
한편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해 민주노총과 5개 진보정당(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의당, 진보당), 한상균 선본은 지난 17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직접투표, 여론조사, 직접투표와 여론조사 결합 방안 등 경선방식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와 이에 관한 논의를 24일 더 이어가기로 했다.
아래는 전국민중행동 성명 전문이다.
[성명] 진보정치의 후보단일화 논의를 전적으로 환영한다!
민중총궐기 투쟁을 통해, 아래로부터 진보정치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다.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여야 거대 양당의 후보는 노동자 농민 민중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주 120시간 노동을 주장하는가 하면 중대재해처벌법이 기업활동을 옥죈다고 하며 개정을 시사하고 있다. 심지어 최저임금제와 주 5일제 전면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세금인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며 사실상 폐지 논리를 펴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역시 “부동산 집값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사과한다”고 하더니 2주 만에 종합부동산세를 ‘핀셋’완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하고 있다.
또한 역사 정의에 대해서도 여야 주요후보들은 앞다투어 우경화 경쟁을 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먼저 전두환에 대해 “ 잘한 것도 있다”고 하자, 이를 비판했던 이재명 후보가 최근엔 경북을 방문해 “ 전두환이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가 맞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도 윤석열 후보는 ‘종전선언’을 반대하고 ‘9.19 군사합의’에 대해 파기를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통일을 지향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발언했다. 두 후보에게서 한반도 평화와 자주적 통일의 의지는 살펴볼 수 없다.
기가 막힐 뿐이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지난 12월 12일 대선공동대응기구 논의를 통해 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 노동자당, 정의당, 진보당 등 5개 진보정당과 민중경선 운동본부가 12월 말까지 대선 후보단일화에 대한 제반 논의를 마무리한다는 결정을 한 바 있다. 이는 진보정치의 단결을 통해 노동자 농민 빈민 민중이 스스로 정치의 주인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특히 불평등 타파를 위한 2022년 1월 15일 민중총궐기 투쟁에 나섰지만, 대선에서는 기득권 정치세력들을 심판하고 진보 민중들의 힘을 다 모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지금껏 여야 기득권 정치세력들은 서로 치열하게 싸우는 듯하면서도 재벌의 이익과 미국의 요구 앞에서는 손을 잡으며 철저히 민중을 소외시켜 왔다. 전국민중행동은 민중을 돌보지 않는 낡아빠진 정치체제를 타파하기 위해 민중총궐기를 힘차게 준비할 것이며 아래로부터 진보정치의 힘을 모아낼 것이다.
2021년 12월 20일
전국민중행동(준)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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