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후보단일화 여부가 오는 29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과 진보5당(녹색당·노동당·사회변혁노동자당·정의당·진보당) 그리고 한상균 선본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민주노총에서 회의를 열고 진보후보단일화 방식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맺지 못했다.
진보5당과 한상균 선본은 후보단일화 선거인단 구성과 방식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하지만 29일 6개 단위가 최종 입장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노동과 변혁당은 민주노총 조합원의 직접 투표를 원칙으로 하되 구체 단일화 방식은 열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직접 투표가 좋지만 여론 조사 등 모든 방식을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정치적으로 후보를 합의하는 것도 단일화 방식이 될 수도 있고, 직접투표의 경우 선거인단 구성 등이 시기적으로 어려우니 대국민 여론 조사 방식을 제안했다.
진보당은 노동자, 민중의 광범위한 참여가 보장되는 것이 기본이며. 이를 반영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상균 선본은 민주노총 전 조합원 총투표를 포함한 노동자, 민중 경선방식과 여론 조사를 병행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진보 정당과 진보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사람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한상균 후보이다. 그리고 노동당은 현재 후보 선출 논의에 들어가고 있다.
결국 진보후보단일화에서 쟁점은 ‘선거인단’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이다.
대부분 후보는 민주노총 조합원을 기본으로 한 후보단일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민주노총 이외에 진보 진영의 여론을 어떻게 반영하느냐도 관건이다.
정의당의 경우 심상정 후보의 인지도가 높으니 대국민 여론 조사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으로 합의되더라도 모든 당이 만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진보후보단일화를 바라는 각계는 자당의 이익을 앞세우지 말고 대단결을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할 것을 각 당에 주문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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