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들어 빈번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탄도미사일 방어태세 강화 지시에 따라 한국에 주둔 중인 미8군 제35방공포병여단이 검증훈련의 강도를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훈련은 한국 전역에서 미국 패트리엇 포대에 의해 일상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검증의 강도가 높아진 것은 주한미군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얼마나 심각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심각히 여기면서, 이에 대응해 훈련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주한미군은 구체적으로 35방공여단이 모의 전투 상황에서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을 외딴곳으로 이동해 대공 및 미사일 작전을 수행했다며 사진도 공개했다.
최근 한미 당국은 북한이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발사가 임박했다며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미군은 이날 9시간 동안 미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을 한반도 동해 상공에 출격시켰다. 현재 일본의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된 코브라볼은 고성능 전자·광학 장비를 갖춘 정찰기로 탄도미사일의 전자신호와 궤적을 추적하는 데 특화돼 있다. 전 세계에서 미군만 3대를 운용할 정도로 미국의 핵심 정찰 자산으로 꼽힌다.
미군은 14일에도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를 서해와 수도권의 상공에 왕복 비행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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