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봄 아닌 봄에
-정영훈
매양 오는 봄이련만 올 봄 오는지 몰랐네. 봄 느낄 겨를도 없었네.
자연의 봄이야 자연히 오는 것.
세상의 봄은 사람들이 이루고 맞이 해야 하는 것.
동토의 시간 지나 오는 자연의 봄은 하늘이 주는 것이지만
세상의 봄은 자연봄의 모방. 얼음장같은 시련, 살 에는 북풍같은 아픔 이겨내고 오는 것.
선하고 의로운 사람에 대한 중상모략 왜곡과장 침소봉대 뒤집어 씌우기... 겨울왕국 마왕보다 잔인무도했네.
그 돈, 그 검세의 칼날 세상의 봄 헤집고 짓누르니 끝내 봄 오지 못했네. 빼앗긴 들에 봄 없네.
푸른 빛 나무 줄기에 물 오르고 어디선가 아름다운 꽃 피어날지라도 봄 오지 않았네. 세상의 봄 몇년간 유예 되었네.
일찌기 겪어보지 못한 검(檢劍)붉은 악령의 겨울 이겨내야 우리의 봄 올 것이네.
강철같은 촛불정신, 분열없는 의기로 찬란한 새봄, 대동의 참봄 맞이하리.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중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시인의 마을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