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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단결과 연대로 지방선거 승리하자”..진보단일후보 232명 확정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5/11 [14:09]

“진보정치 단결과 연대로 지방선거 승리하자”..진보단일후보 232명 확정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5/11 [14:09]

▲ 민주노총과 진보4당(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은 11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 공동요구안과 232명의 진보단일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사진제공-진보당]     

 

“진보진영 단결로 진보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

 

민주노총과 진보4당(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이 11일 오전 11시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지방선거 공동요구안 및 진보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다짐했다.

 

민주노총과 진보4당은 지방선거 승리와 정치개혁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에 지친 국민에게 진보정치의 단결로 새 희망을 주겠다는 포부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32명의 진보단일후보를 확정했다. 

 

이들은 ‘▲노동정책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노동자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돌봄, 의료 공공성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저임금노동자, 노동권 사각지대 노동자를 책임지는 지방정부 ▲기후위기-산업전환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등 ‘5대 의제 20대 요구’를 지방선거 공동요구안으로 확정했다. 

 

이 중에서 ‘▲지역노정교섭 정례화 ▲지자체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 도입 ▲돌봄 시설 지자체 직접 운영 확대 ▲특수고용, 플랫폼노동자 사회보험 및 건강검진 지원 ▲기후정의 조례 제정’ 등이 핵심 5대 요구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110만 조합원과 진보정당 당원들, 진보개혁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기대한다”라면서 “정권교체를 넘어 불평등 체제교체의 구호를 들고 진보단일후보 당선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사진제공-진보당]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을 버리고 서민들의 삶을 챙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를 돌파할 힘은 진보세력의 단결과 연대 강화”라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일화된 진보후보 모두의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노동자 민중 서민의 삶을, 풀뿌리 지방정치의 발전을 어떻게 견인하는지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6월 1일 지방선거 이후에도 진보정치의 단결과 연대, 통합의 기운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방선거를 또다시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비전 없는 보수 양당의 정쟁의 장으로 방치할 수는 없다”라면서 “민주노총과 진보4당은 진보후보의 지방정부, 지방의회진출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진보단결로 불평등-양극화체제 청산할 것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노동권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만들 것 ▲사회공공성 실현, 기후위기와 산업전환을 책임지는 지방정부를 세울 것’ 등을 다짐했다. 

 

▲ "진보진영의 단결로 세상을 바꾸자' 상징의식을 하는 민주노총과 진보4당 대표들. [사진제공-진보당]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6.1 지방선거를 진보정당의 단결과 불평등 체제 전환의 새로운 출발로 만들겠습니다!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새로운 희망과 단합의 계기가 되어야 할 신정부 출범은 국민들에게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운동기간 동안 국민의 힘과 윤석열 대통령은 전임 정부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선거운동을 일관했으며 인수위원회는 불평등,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역주행정책만을 내놓았다. 

 

윤석열 정부의 등장은 지난 수십년 동안 한국의 노동자, 민중이 피땀으로 일구어 온 사회 민주화와 경제민주화의 성과를 원점으로 되돌려놓고 있다. 헌신과 희생으로 한 걸음씩 전진해온 진보정치운동 또한 보수양당정치의 틈바구니에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대재해처벌법, 주52시간제, 최저임금 무력화를 공언했으며 노동자의 건강과 생명, 인간다운 생활을 부정했다. 윤석열 당선자가 일관되게 강조한 것은 기업의 경영활동 자유이며 첫걸음에 달려간 곳은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총, 전경련이었다. 복잡해지는 국제정세에서 미국의 이익만을 절대시하며 북에 대한 대결적 자세를 강화하여 민족의 운명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노동자, 민중의 위기, 민족의 위기를 앞두고 6.1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지방선거를 또다시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비전은 없이 보수양당간의 정쟁의 장으로 방치할 수는 없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은 6.1지방선거에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비정규직과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권을 책임지는 지방정부, 기후위기와 산업전환을 책임지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 지방선거 공동요구안을 발표한다. 

 

민주노총은 진보4당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과 함께 한국사회전환의 과제를 제기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보수양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진보정당의 단결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민주노총과 진보4당은 진보후보단일화를 실현하여 진보후보의 지방정부, 지방의회진출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진보후보의 당선을 위해 사업장과 지역에서 조합원 교육선전과 함께 진보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것이다. 지방선거의 성과를 토대로 민주노총은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 진보정치의 단결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다. 

 

민주노총과 진보4당은 6.1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 진보진영 단결로 6.1지방선거 승리하고 진보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

- 진보단결로 불평등-양극화체제 청산하자! 

-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노동권을 책임지는 지방정부를 만들자! 

- 사회공공성 실현, 기후위기와 산업전환을 책임지는 지방정부를 세우자!    

 

2022년 5월 11일 

민주노총-진보정당(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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